영화는 보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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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논평]

영화는 보셨나!

봉준호 감독 작품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것은 그 자체로 축하할 일이다.
그런데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자 하는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오버액션이 기가 찬다.
봉준호 영화박물관, 봉준호 동상, 봉준호 영화·문화의 거리 조성, 봉준호 생가터 복원, 영화 기생충 조형물 건립 따위의 약속은 정치인들이 얼마나 준비 없이 말하는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진정하시라. 아니 입 닫으시라.
그냥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상 수상을 축하만하시라.
그래도 정치인으로서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영화 기생충에 지나치게 사실적으로 그려진 대한민국의 빈부격차를 해소할 정책방안부터 공부하시라.
아니 빈부격차의 현장부터 찾아가시라.
괴물, 마더, 설국열차 등등의 작품세계에서 봉준호 감독이 줄곧 표현해내고 있는 국가가 책임지지 못한 개인들의 삶에 대한 성찰부터 하시라.

영화와 문화에 대해 기어코 한마디 하시겠는가.
그럼 영화 기생충부터 보고 말씀하시라.
영화를 봤는지 의심스러워 드리는 말씀이다.

2020년 2월 11일
정의당 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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