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은 세균전부대 운영의 진상을 밝히고 즉각 철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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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주한미군은 세균전부대 운영의 진상을 밝히고 즉각 철수하라!!

대구시민 여러분! 대한민국 곳곳의 주한미군 기지에서 위험천만한 세균전부대가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계십니까? 주한미군은 지난 2015년 탄저균을 밀반입하다가 발각된 바 있습니다. 또한 2019년에는 보톨리눔 톡소이드, 포도상구균톡소이드, 리신 등의 독소를 한국에 반입한 것이 들통났습니다.

그때마다 미군은 ‘단 한번의 실수였고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며 발뺌을 해왔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미군에 대해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한 번도 제대로 요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위험천만한 주한미군 세균전부대는 10년 가까이 대한민국 영토안에서 버젓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미군은 2013년부터 서울용산, 경기오산, 전북군산, 부산의 주한미군기지에서 주피터(JUPITER)프로그램 2019년부터 센토(CENTAU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는 기존의 기지에 더해 대구, 경북왜관, 경기동두천, 경남창원(진해)에 있는 주한미군기지에서 통합조기경보체계(IEW)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센토 체계 지휘소를 위탁운영하는 ‘바텔’이라는 업체가 인력채용 공고를 통해 부산 뿐 아니라 왜관, 서울, 동두천, 창원시 진해구를 비롯해 대구에까지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0년부터 기존의 세균전부대를 대구,왜관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코로나는 마스크와 시민의식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세균전에 사용되는 맹독성 물질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이 위험천만한 생화학 무기 프로그램을 버젓이 대한민국 땅에서 운영되어 왔으며 대구와 왜관지역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에서 매우 심각합니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주한미군은 세균전부대의 실체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입니다.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 문제를 끝까지 밝히고 이 땅에서 세균전부대의 철수를 요구할 것입니다.또한 이 문제는 대구시와 남구청도 손 놓고 있을 일이 아닙니다. 즉각 미군부대에 대한 조사 등 의혹을 밝히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2020년 8월 13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615공동선언실천 대구경북본부/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대구경북진보연대/진보당 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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