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한국게이츠 문제 언제까지 모르쇠로 일관할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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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대구시는 한국게이츠 문제 언제까지 모르쇠로 일관할 텐가.
해고노동자들의 울부짖음에 진정성 있게 답하라.


18일 오전 한국게이츠 흑자폐업 해고노동자들이 대구시청 로비농성에 돌입했다.
한국게이츠 흑자폐업 저지 투쟁 480일 차, 시청 천막농성 159일 차, 단식농성 55일 차이다.
대구시는 한국게이츠 흑자폐업, 해고노동자들에 대한 문제를 언제까지 모르쇠로 일관할 것인가.

대구시민이기도 한 한국게이츠 해고노동자들이 시청 앞에서 단식농성 55일을 진행하는 동안 게이츠 자본은 19명 해고노동자에게 3억이 넘는 손배가압류를 걸어둔 채 공장부지 매각과 청산 절차를 아무런 제재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하지만 대구시는 수수방관하며 아무런 정치적, 행정적 행위를 하지 않고 있다.

청산 절차가 10월 말에 마무리가 된다는데 공장부지 매입에 대해 어떠한 정보도 없다.
또한 게이츠 자본이 대구공장을 설립한 후 대구은행으로부터 빌렸다는 60억 원을 공장부지 근저당 해지를 위해 인수 예상 업체가 상환하였다고 하는데 대구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30여 년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서린 중소기업이 자본의 논리로 투기자본의 횡포로, 그들의 막대한 폭리를 위해 무너지고 노동자들이 한순간에 생계의 위협을 느끼며 길바닥으로 내쫓길 때 대구시는 과연 무엇을 했는가.
여전히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위해 외국인 투자 기업에 퍼주기만 하고 국내 고용시장과 노동자들의 생존을 지키는 데는 나 몰라라 할 것인가.

대구시는 지역에서 일어난 기업의 흑자 폐업과 투기 자본의 먹튀, 그리고 한순간 길바닥으로 내쫓긴 해고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더 이상 모르쇠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
지금이라도 중소기업의 흑자폐업과 투기자본의 먹튀를 막으려는 지역사회와 노동자의 생존권을 요구하는 해고노동자들의 목소리와 요구에 진정성 있는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첫째, 블랙스톤 게이츠 자본이 대구를 떠나기 전에 해고노동자 문제를 해결하고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둘째, 한국게이츠 공장 부지 매입 업체에 대한 정보를 대구시가 확인하고 공개해야 한다.
셋째, 한국게이츠 공장 인수 업체에 대해 고용 승계 및 게이츠 문제 해결을 우선으로 하도록 대구시가 책임져야 한다.

2021년 10월 18일

정의당 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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