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대구시장의 대구공항 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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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민간공항지키기운동본부 입장>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대구시장의 대구공항 논법

홍준표시장의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대구공항에 대한 언급을 보면 하나는 알고 둘 내지 셋은 모르고 있다.

아는 하나는 공항의 중요성이다.

모르는 둘은 인천공항에 몰린 물류를 지역이 나눠야 하고 대구공항을 이전하여 관문공항으로 만들어서 그 물류를 나누어야 한다는 대목이다.

현 대구공항은 이미 관문공항이다.

2021년 발표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의해 현 대구공항은 국제선 관문공항 기능을 수행하는 거점으로 그 지위가 격상되었다.

모르는 셋은 대구공항 이전으로 인천공항 물류를 가져올 수 있다는 대목이다.

홍시장이 얼마 전 MBC 백분토론에서 무안공항과 의성공항을 관문공항으로 만들어 인천공항의 물류를 가져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하는데, 애초 이용객 연 992만명을 예측했으나 연 80만명에도 못 미치며, 대표적인 실패한 공항으로 거론되는 무안공항이 활주로 길이나 시설이 부족해서 인천공항의 물류를 못 가져오는 게 아니라는 단순한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 무안공항의 문제는 접근편의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도로나 철도 확보로 해결하겠다고 주장한다면 그건 이미 무안공항에서도 시도되었던 것이다.
무안공항은 안 되지만 이전 대구공항은 다르니 믿으라고 하는 혹세무민은 그만두길 바란다.

대구시민은 묻고 있다.
국내 최고의 도심공항이자, 3대 흑자 국제공항을 이전해야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그렇다면 신임 홍시장은 그에 대한 답을 정확히 해야 한다.

타당성도, 정당성도, 절차성도, 지역성도, 미래성도 없는 방만한 공항 이전 타령은 시민의 의사반영을 통해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

2022년 7월 6일

대구민간공항지키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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