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편파 보도라면 언론사와 싸우시라, 그래도 '취재 거부'는 아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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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왜곡.편파‘ 보도라면 언론사와 싸우시라, 그래도 ’취재 거부‘는 아니지 않은가.

홍준표 시장이 또 언론과 싸움을 하겠다고 나섰다.
대구에서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임기를 시작한지 한달이 채 안 된 작년 7월에 연합뉴스의 ‘구내식당 과잉의전 구설수’ 기사에 ‘못된 기사’라며 구독료 납부 취소로 대응했다.

2015년 경남도지사 시절에는 경남MBC의 도청 기자실 부스를 철거하고 1년 이상 취재를 거부했고, 당대표였던 2017년에는 MBN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취재를 거부한 바 있다.

이번에는 대구MBC가 그 상대다.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통과 후 "장밋빛 전망 일색이라며 시도민 기대를 충족할지 제대로 살펴봐야 한다“는 취지의 방송이었다.
방송 내용에 왜곡과 폄하가 있다면 토론하고 논쟁하면 될 일이다.
그런데 그 대응이 ”취재의 자유가 있다면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라니 아연실색할 일이다.

홍 시장 취임 후 대구시는 시 인권위원회를 없앴고, 시청 앞 집회와 1인시위를 금지했다. 또 얼마 전 정책토론청구제를 개악했다.
일련의 일들은 시민의 입을 막고 참여를 제한하는 민주주의 퇴행적 모습의 전형이다.
여기에 더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모습까지 보이니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

홍준표 시장은 명심하시라.
본인도 그 민주주의 토대 위에 있다는 것을.

2023년  5월  2일
정의당 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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