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과 고위 공무원들의 도 넘은 반민주 퇴행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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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홍준표 시장과 고위 공무원들의 도 넘은 반민주 퇴행 규탄
 
- 비판 언론사 취재 거부에 이어 보도한 기자 고발까지, 독재적 횡포
- 비판 못 참는 제왕, 아부하는 측근, 숨죽인 공무원, 대구 시정 이대로 안돼!

홍준표 시장과 측근들이 비판을 수용하지 못하고 제왕적 권력을 과시하는 반민주적 퇴행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자신과 의견이 다르면 이미 합의된 사안조차 무산시키는가 하면, 시민의 시정 참여와 토론을 위한 각종 위원회와 공론 기구를 폐지하고, 비판하는 언론과 단체를 적대시하는 홍준표 시장의 제왕적 행정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는 이미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대구시 고위 공무원들이 통합신공항 문제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도한 대구MBC에 대한 취재를 거부하는 일이 발생했다. 또한, SNS에서 홍준표 시장의 업적을 홍보한 공무원들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정당의 대표를 고소하고, 홍준표 시장과 대구 시정에 대한 비판적 기사를 써온 뉴스민, 프레시안, 스픽스 등에 대한 취재를 거부하며 신공항특별법 관련 보도를 한 대구MBC 보도국장과 '시사톡톡' 프로그램 출연자 등 4명을 고소하기까지 했다.

독재를 끝내고 민주화를 넘어 자치의 시대로 진입한 2023년에 홍준표 시장과 그 측근들의  시계는 거꾸로 가고 있다. 왕조시대에도 폭군 시절을 제외하면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었음에도 홍 시장과 그의 측근들은 마치 폭군 시대를 사는 것처럼 보인다.

청소년이 병원을 전전하다가 숨졌고,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대구를 떠나고 있다. 집 없는 시민들이 전세 사기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장애인과 노인, 아이들이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하며 고통을 겪고 있다. 대기업의 횡포에 노동자와 중소기업, 영세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등 민생의 고통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홍준표 시장과 고위 공무원은 시민의 고충을 해결하는데 분주해야 함에도 오히려 시장의 업적홍보와 '좋아요' 누르기에 급급해 보이는 실정이다. 이런 행태를 비판하자 취재 거부와 고소·고발로 대응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상황이다. 홍 시장과 그의 측근들이 독재의 방식으로 언론사를 폐간하고, 비판 세력을 몰살하는 초헌법적 권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상황이다.

현재 대구 시정은 시장은 제왕적인 권력에 빠져 있고, 측근 공무원들은 용비어천가를 부르는데 바쁘며, 일선 공무원들은 눈치를 보며 복지부동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대구 시정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야기한다.

홍준표 시장과 고위 공무원이 알아야 할 것은, 싸워야 할 대상이 시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경제난, 일자리와 복지, 빈부격차와 차별 등의 사회 문제들이며, 바뀌어야 할 것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무능한 자신들이라는 점이다. 이제라도 홍 시장과 측근들은 자신들의 문제를 진지하게 살펴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행동은 자신들에게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홍준표 시장과 고위 공무원들의 자성과 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 끝.


2023년 5월 10일

대구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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