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의 ‘이슬람 포용’ 환영한다.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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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홍준표 시장의 ‘이슬람 포용’ 환영한다.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북구 이슬람사원 건립을 두고 벌어진 갈등과 이슬람에 대한 혐오와 차별 양상이 커지는 상황에서 홍준표 시장이 “이슬람에 대한 편견과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며 ‘이슬람 포용’ 입장을 SNS에 밝혔다. 환영할 만한 일이다.

다만 홍 시장 본인의 입장이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대구시는 이슬람사원 건립을 두고 수년째 벌어지고 있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갈등의 발단은 주민들의 민원을 이유로 ‘공사중지 명령’을 한 북구청에 있기 때문이다.

홍 시장은 이슬람사원 건축과 관련한 질문에 여러 차례 “종교의 자유”라는 ‘원칙적 입장’만 반복했다.
이제 원칙적 입장에서 벗어나 적극적 행정을 보여줘야 할 때이다.
이미 작년 9월 대법원 판결로 공사 재개가 결정되었다.
하지만 사원 건립 반대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는 재개와 중지를 반복하고 있으며, ‘삼겹살 구워먹기’를 비롯한 각종 혐오와 차별의 말과 행동이 난무하고 있다.

대구시는 대법원의 결정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타 종교 및 인종에 대한 혐오와 차별의 글을 현수막 등으로 게시하는 것은 옥외광고물법(제5조 금지광고물 등)을 명백하게 위반하는 행위이다.
물론 이에 앞서 어느 누구도 종교의 자유를 포함한 기본권적인 인권의 침해를 받지 않아야 한다는 헌법의 가치를 우선하는 대구시가 되길 바란다.

2023년  5월  30일
정의당 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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