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핀 낙동강서 벌이는 위험한 광란의 질주! 달성군은 낙동강레포츠밸리 즉시 폐쇄하라!

평화뉴스
  • 입력 2023.06.3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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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녹조 핀 낙동강서 벌이는 위험한 광란의 질주! 달성군은 낙동강레포츠밸리 즉시 폐쇄하라!
정부의 녹조 종합대책 비웃는 6월 중순 낙동강 녹조,
녹조 최고의 백신은 수문 개방, 윤석열 정부는 낙동강 보 즉시 개방하라!

대구 달성군은 구지면 낙동강에서 수상레포츠 시설인 ‘낙동강레포츠밸리’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녹조 창궐한 강에서도 위험천만한 광란의 질주가 벌어지고 있다. 

그것도 모터보트 뒤에 아이들을 매단 채 광란의 질주를 벌이고 있다. 위험천만하고도 너무나 아찔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 달성군은 이 위험한 광란의 질주를 즉시 멈춰야 한다.

17일 나가본 낙동강은 녹조가 심각했다. 특히 달성군 구지면 낙동강은 강 전체가 완전히 녹색으로 뒤덮인 녹조라떼, 녹조곤죽의 강이었다. 그런 강에서 수상레저 활동이 아무런 제약 없이 버젓이 진행되고 있었다. 

녹조는 독이다. 녹조의 독 마이크로스시틴은 청산가리의 6600배의 독성을 가지고 있을 정도의 맹독이다. 그렇게 독성이 강한 독을 품고 있는 녹조가 창궐한 강에서 수상레저 활동을 벌이는 것은 자살행위와 다름없다.

모터보트를 타면 물보라가 동반되고 그 물보라의 물방울은 비말 형태로 날리게 될 것이고, 그 비말에는 녹조 독이 들어있어 그것이 사람의 피부로, 사람 입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녹조 독을 그대로 흡입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 입으로 녹조 독이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위험천만한 일이 낙동강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미국에서는 녹조 독인 마이크로스시틴의 농도가 8ppb만 되어도 물과의 접촉을 전면 금지시키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녹조가 창궐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수상레저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녹조가 창궐할 때는 강에 접근을 금지하는 매뉴얼 하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니 강이 녹색으로 바뀌어도 그대로 강을 들어가 모터보트를 띄우게 되는 허처구니없는 짓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국민을 위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짓이다. 

국가가 나사서 빨리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녹조가 창궐하면 강과의 접촉을 전면 차단시켜야 한다. 이런 조치는 아무리 서둘러도, 아무리 강력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의 환경부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

그러니 녹조가 창궐한 강에서 광란의 질주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위험천만한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는 4대강 보 활용을 이야기하고 있다. 녹조가 창궐한 강을 도대체 어디에 어떻게 이용하겠다는 것인가? 저 녹색의 강을 보고도 4대강 활용 운운할 수 있단 말인가? 윤석열 정부의 각성을 촉구한다! 

그리고 달성군은 즉시 낙동강레포츠밸리를 폐쇄해야 한다. 더 이상 국민을 사지로 몰아넣어선 안된다. 수상레저 활동은 여름에 이루어지고 여름엔 낙동강에선 필히 녹조가 창궐한다. 녹조가 창궐한 낙동강에서 이루어지는 수상레저 활동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달성군은 위험천만한 광란의 질주 낙동강레포츠밸리를 즉각 폐쇄하라! 
 
정부의 녹조 종합대책 비웃는 6월 중순 낙동강의 심각한 녹조 
녹조 최고의 백신은 수문 개방

정부는 지난 6월 1일 녹조 종합관리대책을 발표했다. 1일 환경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녹조 예방과 저감을 위한 종합관리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사전예방, 사후대응, 관리체계' 3대 분야로 나눠 '비상대책'과 '중장기대책'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향이었다.
 
환경부는 구체적으로 △ (사전예방 정책) 야적퇴비 관리 △ (중장기 대책) 가축분뇨 처리 방법 다양화 및 처리 시설 확충 △ (사후대응) 녹조제거시설 집중 투입과 취·정수장 관리 강화 △ (관리체계 중장기대책) 국가녹조대응센터 건립 등을 밝혔다.

그러나 현실을 이런 정부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그 보름 뒤 낙동강엔 벌써 녹조가 창궐해버렸다. 그것도 대발생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올여름이 정말 걱정된다. 올여름의 극심한 녹조를 정부는 도대체 어떻게 감당하려 하는가. 섣부른 녹조 종합대책을 발표할 것이 아니라 정부는 실사구시적 자세로 현실을 제대로 진단하고 적확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4대강사업 이후 녹조는 국가가 만든 위험이다. 수문 개방과 자연성 회복이 최고의 녹조 치료제라는 사실을 윤석열 정부는 여전히 외면하고 있지만, 최고의 녹조 백신은 수문 개방이란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다. 수문 개방 말고는 창궐하는 녹조를 막을 수가 없다. 이는 금강과 영산강에서 이미 입증이 된 진실이다.

우리 아이들이 녹조 독에 무방비로 노출된 채로 모터보트를 타고 있다. 녹조가 창궐한 강으로 인해 녹조 독이 에어로졸로 날리는 강변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동한 채 어른들은 캠핑을 즐기고 있다. 위험천만한 상황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4대강 보 활용이라는 정말 섣부르고 어설프기 짝이 없는 정책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낙동강의 현실을 진정으로 바라봐줄 것을 요청한다. 6월 중순 낙동강은 녹조가 심각하게 창궐했다. 올여름 더욱 극심한 녹조가 예상된다.
 
국민들이 녹조 독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녹조가 창궐한 낙동강에서 물놀이를 하고 캠핑을 하고 있다. 지금 즉시 낙동강 소개령을 내리고 낙동강 보의 수문을 열 것을 지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올여름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그 특단의 대책은 낙동강 보를 하루빨리 여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낙동강 보를 즉각 개방하라!


2023.6.18.
대구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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