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진우권(41)씨가 로또복권 3등 당첨금 전액을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한테 나눠준 사실이 4일 알려졌다.
진씨는 지난 1월 17일 로또복권 3등에 당첨돼 세금을 공제하고 326만 7천원을 받았다. 그는 이 돈을 홀몸노인 10세대, 소년소녀가장 5세대 등에 1가구에 21만7800원씩 똑같이 나눠줬다.
“설밑에 우연히 복권을 샀는데 운이 따라줘서 당첨이 됐다”는 그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평소 생각대로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한테 골고루 나눠줬다”고 말했다.
그는 7년동안 영천시내에서 중국 음식점을 운영해왔으며 1개월전에는 보쌈식당을 개업했다.
“가지는 즐거움보다 나눠주는 즐거움이 더 큰 것 같다”는 진씨는 중국 음식점을 하면서 1년에 5∼6차례씩 복지시설을 찾아가 미리 준비해간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홀몸 노인들과 장애인들한테 나눠주는 등 이웃돕기를 실천해왔다.
한겨레 영천/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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