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의 삶은 개구리 신드롬과 만시지탄

평화뉴스
  • 입력 2023.09.01 15: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입장문]
 
김천시의 삶은 개구리 신드롬과 만시지탄


2023년 8월 31일 오후6시경 국민의힘 소속 김충섭 김천시장이 구속됐다.

민선 8기 단체장으로서는 처음으로 공직선거법위반으로 2021년 설과 추석무렵 김천시 공무원을 동원해 선거구민에게 선물을 제공한 혐의이다.

이에 전,현직 공무원 9명이 재판에 넘겨져 2명이 실형의 집행유예를, 나머지는 벌금형을 받았다. 이런 의혹이 나온지 벌써 1년 반 만이다.

삶은 개구리 신드롬[boiled frog syndrome]이란? 말이 있다. 누구나 갑자기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넣었던 발도 금방 뺀다.

그것은 개구리도 마찬가지다. 뜨거운 물에 던져진 개구리는 화들짝 놀라 튀어나오는 반면, 개구리를 물에 넣고 천천히 데우면 변화를 감지 못한 개구리가 결국엔 죽고 만다.

이 의미는 급변하는 글로벌 세계 경제속에서 그에 발맞는 지역적인 환경변화와 준비로 대응하지 못하면 더 큰 화를 당한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김천시 김충섭시장은 작금의 사태가 1년을 넘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공무원을 포함한 김천시민 모두까지 뜨거워지는 냄비 속에서 죽어가게 만들 것인가?
그게 아니면 모두가 죽어 갔을 때 혼자 만시지탄 할 것인가?

용기있는 선택으로 무너져가는 김천 경제를 살려야 할 것이다. 세상은 변했으나 김천은 변하지 않았고, 김천시민은 변했으나 김천정치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

오랫동안 내려오는 관습과 관행이라며 명절마다 시민의 혈세인 공금으로 구매한 선물을 몇몇 지역 유지들에게만 돌리는 것은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임을  다시 한번 주지해야 한다.

이번 사건으로 한층 더 수준 높은 김천정치로 거듭나길 간절히 바라며, 김천시장의 구속으로 인한 마비된 김천시 행정공백이 조속히 해결되길 간절히 바란다.

2023년 9월 1일
더불어민주당 김천시 지역위원장 황태성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