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교육부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사들의 정당한 행동에 대한 겁박을 중단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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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정부와 교육부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사들의 정당한 행동에 대한 겁박을 중단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라!

- <9.4 공교육 멈춤의 날>에 부쳐
 
 
고 서이초 선생님에 이어 지난 8월 31일 서울과 군산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선생님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 공교육에 헌신하는 선생님들의 극단적 선택이 학교 현장에서 함께 근무하는 동료로서 더욱 가슴아프게 다가온다.
학교 현장을 바꾸기 위한 선생님들의 용기있는 행동이 7차례 진행되었고, 그 열기가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음에 여론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금같은 학교 현장에서는 아이들 앞에 설 수 없다는 선생님들의 답답함이 촛불혁명처럼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9월 4일, 고 서이초 선생님의 49재일에는 <공교육 멈춤의 날>이 예정되어 있다.
 
‘9.4. 행동’에 교육부는 당장 겁박을 중단하고 현장과 소통하여 근본대책 마련하라!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함께 대안을 논의해야 할 교육부는 형식적인 대책을 내놓고 징계와 해임 운운하며 겁박만 하고 있다. 그동안 교육부는 악성 민원 폭탄 돌리기식 학교 민원팀 구성 같은 졸속 대책만 내놓고 있다. 정부여당은 하루 학교가 쉬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교사들의 집단행동을 막아 나서기에 급급하다.
정부와 교육부는 여론 무마용 일시적 대책이 아니라 교육의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이제라도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학교 안의 모든 구성원이 죽지않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을 강력히 요구한다!
학교는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 아이들의 교육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학교 안에 모든 구성원은 교육의 주체로서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교실과 집에서 교사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급식실에서는 급식노동자가 폐암 산재로 수십 명이 죽어 나가는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하단 말인가?
교육노동자들이 우리 아이들을 보며 진심으로 웃을 수 있으려면 학교에서만은 더 이상 일방적 희생을 강요당하며 목숨을 잃는 노동자는 없어야 한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교사들의 정당한 행동에 연대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며, 우리 아이들을 위한 행복한 교육공동체 회복에 함께 나서겠습니다. 교육노동자들의 생존권과 완전한 노동권회복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2023년 9월 4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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