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억제제? 수명단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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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식욕억제제? 수명단축제!
- ‘뼈말라’되기 전,‘숨말라’된다. -

  전국에서 마약류 의약품을 가장 많이 처방한 의원급 10개 병원을 조사한 결과, 대구의 한 다이어트 전문 병원이 전국 1위를 했다.

  이 병원은 마약류 의약품 중에도 가장 중독성이 센 펜타민을 주로 처방했다. 펜타민(일명:나비약)은 뇌에서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고,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하여 식욕 억제를 유도해 많이 쓰인다. 하지만 이 약의 치명적 부작용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어지럼증이나 환각 증세 등으로 심각한 정신 및 신경계 훼손 및 소량의 오남용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약이다.

  이러한 위험성 때문에 식약처는 아주 제한적으로 비만 환자에게만 처방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들었지만 정상 체중의 환자가 찾아와 처방을 원할 경우에도 의사판단에 따라 오남용을 부추기는 무분별 처방 병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현재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이 존재하지만 이를 활용하는 것이 의무가 아닌 권고 수준에 있어 약의 오남용을 방지하기가 어렵고 의사로서 직업윤리에 벗어난 잘못된 행위를 하더라도 대한의사협회 내 자체 징계권한이 없어 비윤리적이나 불법적인 행동에 대한 자체적 통제를 할 수 없다.  
  나아가 이미 대한민국은 청정국에서 벗어난지 오래다. 다시금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오남용방지라는 윤리의식 제고, 환자들의 처벌 및 재활, 국가기관의 관리제도개선 등의 종합적인 관리 방안이 이루어져야 한다.

  더불어 대구시는 마약류 처방 1위라는 불명예 탈출을 위해 대한의사협회 대구지부, 대구 경찰청과 협력하여 무분별한 마약류 의약품 처방을 예방하기 위해 수시적으로 병원과 유통과정을 조사하여 엄정한 단속을 해야 한다.

  안 산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구매한 사람은 없다. 체중의 변화를 느낀 사람은 더 중독되어 복용을 줄이거나 약을 끊을 수가 없다.

 ‘다이어트 약 처방 원정 도시, 대구’가 아닌 ‘안전한 대구, 살기 좋은 대구’를 위해 대구시의 지속적인 관리·감독과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2023. 10. 4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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