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새 아침, 꼭 밝아오기를..."

평화뉴스
  • 입력 2006.01.0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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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해외청년, 해금강서 새해맞이...공동결의문 채택


금강산 해금강에서 남.북.해외청년 2백여명이 함께 지켜보는 가운데 2006년 첫해가 떠올랐다.

이들은 일출 예정시간인 1일 오전 7시40분부터 해금강 해변에서 촛불을 들고 일출을 기다렸으며 8시10분경 새해 첫해가 동해바다 위의 두터운 구름을 뚫고 붉은 얼굴을 드러내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금강산 해금강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진행된 '우리민족청년 새해맞이 통일행사'에서 이들은 남.북.해외 청년단체가 공동채택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한명국(북), 박희진(남), 리준일(해외) 대표들이 해금강에서 공동결의문을 낭독했다.(사진 왼쪽부터)
한명국(북), 박희진(남), 리준일(해외) 대표들이 해금강에서 공동결의문을 낭독했다.(사진 왼쪽부터)

이들은 남측 한청 박희진 부의장, 6.15북측위 평양시 청년위원회 한명국 부의장, 재일한국청년동맹 효고현본부 리준일 부위원장이 공동낭독한 결의문을 통해 "우리민족청년은 제2의 6.15시대를 빠르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민족끼리'의 정신을 더욱 확산하고 민족대단결운동을 대중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민족청년이 제2의 6.15시대를 열어내는 견인차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반통일세력을 청산하는데 온힘을 기울여야 한다"며 "우리민족청년이 통일의 기둥이 되기 위해서는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협하고 전쟁과 긴장을 조성하는 모든 위협을 제거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6.15북측위 청년학생분과위 김용수 위원은 "우리는 지금 청년들의 요구로 조국통일을 기어이 이룩한 일념을 안고 2006년의 첫 아침을 맞고 있다"며 "우리 모두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해 애국의 한 길에서 조국통일 앞길을 나아가자"고 새해인사를 전했다.

남측 참가자들은 북측 청년들과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며 짧은 일정동안 북측과 함께하는 마지막 행사의 아쉬움을 달랬다.

북측 참가자와 마지막 대화를 나눈 조영필(37, 국제문화예술교류협회 이사)씨는 이날 남.북.해외가 한 약속이 지켜질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을 전하며 "2006년에는 더 자주보고 좋은 결과가 이루어지도록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측 참가자들은 9시20분경 금강산 온정각 앞에서 남.해외 참가자들과 간단히 악수를 나누고 먼저 금강산을 떠났다. 나머지 참가자들은 금강산통일사진대회 일정에 맞춰 금강산 만물상 등반에 올랐다.

새해 첫날 남.북.해외 청년들이 민족화해와 단합의 상징인 금강산에서 맺은 통일염원의 약속이 2006년에 꼭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1일 오전 8시10분경 남.북.해외 청년 2백여명은 금강산 해금강에서 새해를 맞았다.
1일 오전 8시10분경 남.북.해외 청년 2백여명은 금강산 해금강에서 새해를 맞았다.


글.사진 금강산 = 통일뉴스 정명진 기자 tongil@tongilnews.com

공동 결의문(전문)

우리민족청년이 앞장서서 6.15공동선언 이행하자!

우리민족은 광복(조국해방) 60돌 6.15공동선언 발표 5돌인 2005년을 자주통일원년으로 맞이했으며 제2의 6.15시대를 열어냈다.

이 역사적 성과를 가슴에 안고있는 우리는 민족화해와 단합의 상징인 금강산에 모여 제2의 6.15시대를 활짝 열자는 다짐으로 2006년의 새해를 맞이한다.

남북해외의 우리민족청년들은 한해의 끝과 시작을 '우리는 하나', '우리민족끼리'를 외치며 분단사상 처음으로 <우리민족청년 금강산 새해맞이 통일행사>를 2005년 12월31일부터 2006년 1월1일까지 금강산에서 가졌다.

우리민족청년이 개최한 <우리민족청년 금강산 새해맞이 통일행사>는 민족공조가 더욱 높은 단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며 청년이 민족공조와 6.15선언이행에 앞장서라는 역사의 부름에 부응한 것이기에 더욱 의의가 높다.

청년은 민족의 미래이며, 통일된 조국의 주역이다.
2006년을 시작하는 오늘 우리민족청년들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역사적 책무는 개막된 제2의 6.15시대를 활짝 열어내는 것이다.

우리민족청년이 제2의 6.15시대를 열어내는 견인차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반통일세력을 청산하는데 힘을 가울여야 한다.

반통일세력은 6.15공동선언을 반대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저해하고 있다. 통일은 우리민족의 화해와 단합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우리민족청년이 굳게 힘을 모아 민족 내부에 있는 모든 반통일세력과 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우리민족청년이 통일의 기둥이 되기 위해서는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협하고 전쟁과 긴장을 조성하는 모든 위협을 제거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통일은 우리민족의 힘으로 만드는 평화이다. 통일은 냉전의 시대를 종식하고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개척하는 역사적 장거이다. 이것은 우리민족의 열망이자 인류의 희망이다.

우리민족청년은 제2의 6.15시대를 빠르게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는 '우리민족끼리'의 정신을 더욱 호가산하고 민족대단결운동을 대중화해야 한다.

우리민족청년의 교류와 단합은 작게는 남북해외 모든 청년이 통일운동에 앞장서게 하는 대중적 민족대단결운동이어야 하며, 우리민족성원 모두가 통일의 주체로 나서는 민족공조에 복무해야 한다.

우리민족끼리의 힘을 합쳐 6.15선언 이행으로 조국을 통일할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

민족의 동량인 청년이 더욱 굳게 단합하고 모든 민족성원을 통일의 주체로 불러일으킬 때, 통일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은 철거될 것이며 우리는 더 큰 하나가 될 것이다.

청년의 결심은 민족의 미래이다!
우리민족청년이여!
다시 한번 소리높이 외치자!
우리민족청년 앞장서서 6.15공동선언 이행하자!

2006년 1월 1일
<우리민족청년 금강산 새해맞이 통일행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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