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지킵시다"

평화뉴스
  • 입력 2004.03.17 16: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정현 신부 등 평화유랑단 오늘 대구 도착
...20일까지 ‘반전 평화운동’ 펴기로

평화유랑단 단장인 문정현 신부. 문 신부는 “탄핵과 파병 모두 국민의 뜻과 다르다”고 말했다.
평화유랑단 단장인 문정현 신부. 문 신부는 “탄핵과 파병 모두 국민의 뜻과 다르다”고 말했다.

문정현 신부를 비롯한 평화유랑단 10여명이 오늘 대구를 찾았다.
오는 20일,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한 ‘반전 평화의 날’을 앞두고, 대구에서 시민들과 함께 ‘평화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다.

지난 해 11월부터 서울과 인천, 평택과 전주, 군산, 부산, 울산을 돌며 평화를 외쳐온 평화유랑단.
겨우내 미군이 있는 곳곳을 다닌 탓에 지칠만도 하지만, 문 신부를 비롯한 평화유랑단은 다시 또 힘주어 외친다.
“전쟁을 반대한다. 파병을 철회하라”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를 비롯한 대구지역 1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평화유랑단]은, 오늘(17일) 오후 2시에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있는 미군부대 캠프워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에서 미군을 철수하고 한국군의 파병방침을 철회하도록 촉구했다.
이들은 또, 오늘부터 오는 20일까지를 [대구시민 평화행동주간]으로 선포하고, 지역 문화단체와 대학생들과 함께 ‘반전 평화운동’을 펴기로 했다.


◇ 대구시 서구 비산동 지역공동체인 [날뫼터]의 한혜리 어린이가 “평화를 지킵시다”는 내용의 편지를 읽고 있다.

문정현 신부를 비롯한 ‘평화유랑단’은 오늘 저녁 7시 반에 가톨릭근로자회관에서 지역 단체들과 함께 [평화 이야기 마당]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영남대와 동성로에서 강연과 평화 캠페인, 문화공연을 잇따라 갖는다.
특히, [반전 평화의 날]인 오는 20일에는 대구백화점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는데, “전쟁아 가라, 평화야 놀자”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화 행사와 함께 대명동 미군부대 앞까지 평화대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 “아름다운 평화세상”을 노래하고 있는 [날뫼터] 어린이들.

[평화유랑단] 대표인 문정현 신부는 “이라크에 우리 군대를 보내는 것은 미국의 편에 서서 세계 평화를 깨뜨리는 짓”이라면서 “미국은 이라크에서 완전 철수하고 우리 정부는 이라크 파병 방침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신부는 또 최근의 탄핵정국과 관련해 “탄핵과 파병, 모두 국민의 뜻과 다르다”면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정치권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사진. 평화뉴스 배선희 기자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