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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돈 때문에 고민한다”
돈 빌렸다(50%) 돈 없어 알바(10%) '돈 불리기' 교육(47%)...“친구보다 돈”
2006년 09월 11일 (월) 16:01:51 평화뉴스 pnnews@pn.or.kr


어른들만 돈 때문에 고민하는게 아니다.
10대 초반 아이들도 돈 때문에 고민하고 돈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래서 이 아이들은 ‘경제교육’을 원하며 교육내용도 ‘돈 불리기’가 가장 많다.
특히,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게 ‘돈’이라고 대답한 아이들이 ‘친구’보다 더 많았다.

이같은 내용은 [대구소비자연맹]이 지난 7월 1일부터 8월 4일까지 대구지역 초등학교 4,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초등학생 용돈관리 태도>를 조사한 결과다. 대구시내 8개 구.군마다 1개 학교씩, 모두 8개 학교 800명에게 설문지를 나눠줬고 이 가운데 765명에게 설문지를 되받아 분석했다. 남자가 52%, 여자가 48%.

이번 조사에서는 초등학생들이 ‘돈’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돈 때문에 고민해 본 적이 있다”는 대답이 35%, ▶“돈을 빌린 적이 있다”는 학생도 50%나 됐다.
또, 대부분 용돈을 부모님에게 받지만(87%), ▶아르바이트를 해 용돈을 마련한다는 학생도 74명(9.7%)나 됐다.
이들의 아르바이트는 ▶우유.신문 돌리기(46%) ▶전단지 돌리기(40%) ▶빈병 등 고물팔기(16%)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돈’에 대한 이같은 관심은 ‘경제교육’으로 이어졌다.

   
▲ [대구소비자연맹]이 조사한 '대구지역 초등학생 용돈관리 태도'...
 

▶‘경제교육’이 필요하다는 학생이 47%로 ▶필요없다는 대답(10%)보다 훨씬 많았다.
또, ‘나에게 필요한 경제교육의 내용’에서는 ▶돈 불리기(33%) ▶돈 벌기 27.5% ▶돈 쓰기 22% ▶돈 나누기 5.4%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집이나 학교에서 ‘경제교육’을 받은 적 있다는 학생은 31%로, ‘받은 적 없다'(69%)는 대답보다 훨씬 많았다.

학생들의 저축방법은 ▶돼지저금통(41%) ▶보통예금 27% ▶정기적금 9% 순으로 조사됐으며, 저축을 하는 이유는 ▶어려울 때를 대비해 39% ▶사고 싶은 물건을 사기 위해 27% ▶더 큰 돈을 벌기 위해 18%로 나타났다. 용돈 기입장은 ▶전혀 쓰지 않는다 58% ▶생각날 때마다 쓴다 30% ▶매일 쓴다 10%.

"용돈의 절반 이상을 게임에..."

한달 용돈은 ▶1-2만원(44%)이 가장 많고 ▶1만원 미만 30% ▶2-3만원(15%) ▶3-5만원(7.6%) ▶5-10만원(2.4%), ▶10만원 이상 받는다는 학생은 2명(0.4%)로 나타났다.

현재의 용돈에 대해선 절반 이상이 ‘넉넉하다’고 답했다.
▶넉넉하다 29.9% ▶매우 넉넉하다 26% ▶보통이다 30% ▶ 부족하다 10.8% ▶매우 부족하다 2.9%.

용돈 사용은 ▶간식비 35% ▶개인 저축 26% ▶게임.오락비가 12.7% ▶책.교재비(9%)로 조사됐다.
특히, 게임머니나 아바타, 게임 아이템을 구매한 적이 있다는 학생이 10명에 4명 정도인 39.3%나 됐다.
구입비용도 한달에 3-5천원이 39%, 5천원에서 1만원 29%, 1-5만원 12.6%, 5만원이 이상 1.3%로 나타났다.
즉, 5천원이상 게임에 쓰는 학생이 43%로 한달 용돈이 1만원 미만인 학생이 전체의 30%인 점을 감안하면, 지역 초등학생들은 용돈의 절반 이상을 게임에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생들은 또,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물음에 ▶가족(75%)과 건강(14.9%), 행복(4.6%)을 많이 꼽았지만, ▶돈(2.6%)이 가장 중요하다는 대답이 ▶친구(1.8%)보다 더 높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대구소비자연맹 양순남씨는 “초등학생들이 이렇게 돈에 관심이 많고, 심지어 돈을 빌리거나 아르바이를 했다는 얘기와 친구보다 돈을 꼽은 학생이 더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아이들이 경제와 돈의 가치를 올바르게 알 수 있도록 초등학교에서도 체계적인 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 p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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