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건강센터 '센터장'도 교체

평화뉴스
  • 입력 2007.06.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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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 "센터 직영에 따라 주민복지과장이 센터장 겸직"


중구청은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를 민간에 맡기지 않고 직접 운영하기로 한데 이어, (사)미래여성포럼측이 맡고 있던 이 센터의 책임자도 담당공무원으로 바꾸기로 했다.

중구청은,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 직접 운영 / 센터는 중구청으로..센터장은 그대로>라는 제목의 평화뉴스 보도(6.18)에 대해 19일 정정요구자료를 내고, “중구건강지원센터의 센터장은 중구청 주민복지과장이 겸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구청은 “직영을 하게 되면 당연히 센터장을 겸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구청의 이같은 입장과 달리, 주민복지과 이혜영 여성아동담당은 18일 평화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센터장을 비롯해 관련 종사자는 근로계약이 체결돼 있는 만큼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계속 일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혜영 여성아동담당은 이에 대해 “고용승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19일 해명했다.

중구청은 이에 앞서, (사)미래여성포럼이 이 센터의 운영권을 반납(6.15)하자,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시키는 방안으로 7월 1일부터 중구청이 직접 운영하기로 18일 결정했다.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지난 1월, 여성가족부 국비 1억 6천여만원을 지원받아 동산동에 문을 열었지만, 지난해 5월 이 센터 위탁 과정에서 ‘공개모집’ 절차를 어긴 채 (사)미래여성포럼에 운영권을 준 사실이 드러나 지역 시민단체들이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중구청은 이에 대해, 지난 3월 위탁과정의 절차상 잘못을 인정해 관련 공무원들을 '주의'와 '훈계' 조치했고, 센터를 위탁 운영하던 (사)미래여성포럼도 지난 6월 15일 운영권을 반납했다.

한편, 중구청은 19일 언론보도 정정요구자료에서 "운영을 포기한 법인 관계자 5명을 고용승계하였다"는 내용의 대구MBC 보도(6.18)와 관련해 "법인이 고용한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 '종사자'를 승계한 것이지, 법인 관계자를 고용승계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글.평화뉴스 오현주 기자 pnnews@pn.or.kr / uterine@nate.com



중구청 <언론보도 정정요구자료>(2007.6.19)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 위탁운영 법인관계자를 고용승계한 것은 아닙니다.


1. MBC가 6월 18일 보도한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 운영을 포기한 법인 관계자 5명을 고용승계하였다는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우리 구청은 근로기준법에 의거 근로계약기간 동안 운영자가 바뀌더라도 고용계약을 승계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법인 및 센터장이 공개채용에 의하여 고용한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 종사자』를 승계한 것입니다.
또한 이는 직영에 따른 업무의 공백을 줄이고 사업의 연속성과 연계성을 확보하여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며 법인관계자를 고용승계한 것이 아닙니다.

2. 평화뉴스가 6월 18일 보도한 『센터장을 비롯한』 및 『은재식 사무처장은 “센터장 교체없이 형식만 바꿔 운영하는 건 여전히 문제”』라는 지적에 대하여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의 센터장은 주민복지과장이 겸직할 예정입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된 것에 대하여 정정보도를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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