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WAR, ONLY PEACE"

평화뉴스
  • 입력 2007.06.2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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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57주년] 종교단체, 미군부대 앞에서 '반전 평화' 기원...














“서울에서 평양까지 택시요금 이 만원/소련도 가고 달나라도 가고 못가는 곳 없는데/우리 민족 우리네 땅 평양만 왜 못가/분단세력 몰아내고 통일만 된다면/울다 죽은 내 형제들/묵은 편지 원혼이나 거두어오지/경적을 울리며 꿈속에라도 신명나게 달려 볼란다”(민중가요. 서울에서 평양까지 중에서..)

6.25전쟁 57주년. 300만명의 사상자. 그 중 민간인도 250만명이나 된다. 그러나 2007년 6월 25일. 대구 남구 봉덕동 미군부대 캠프 워커 후문 앞 아침은 그저 평범했다. 출근길 직장인들은 걸음을 재촉했고 학생들도 슬쩍 눈길을 줄 뿐이었다. 장마는 소강상태. 아침안개로 흐릿한 시야. 자동차들이 씽씽 달린다. 일상이 시작됐다.

지역 종교단체가 일상 속에 잊혀져가는 6.25전쟁을 맞아 아침 8시, 미군부대 캠프 워커 후문에서 ‘전쟁반대 평화정착을 위한 집회’를 열었다.

[KNCC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구인권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집회는 성공회교구, 장로회교구 등 종교인 10여명이 모여 “NO WAR, ONLY PEACE"라는 피켓을 들고 1시간가량 진행됐다.

이들은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민중가요 '서울에서 평양까지',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을 부르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구인권위원장 서일웅 목사는 기도문에서 “군대귀신 들린 미국은 핵폭탄을 사용한 유일한 나라”라며 “약소국을 착취하고 수탈하는 미군은 더 이상 이 땅에 주둔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평화교회 박순종 목사는 “6.25를 돌이켜 생각하고 전쟁으로 인해 죽은 자를 생각하기 위해 추념일이라 부른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성명서를 읽고 난 뒤, 이를 미군부대장에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부대 측의 저지로 무산됐다.

글.사진. 평화뉴스 오현주 기자 pnnews@pn.or.kr / uterine@nate.com
















6.25 한국전쟁 추념일을 맞아서 전쟁반대 평화정착을 위한 메시지



300여만명이 죽어간 한국전쟁,

다시는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군인보다 더 많은 250여만명의 민간인이 죽었습니다.

전쟁은 인간이 만든 가장 나쁜 지옥의 모습니다.
어떠한 목적이든지 간에 전쟁은 악입니다.

한반도에 전쟁의 위기를 높이는 모든 세력들이야말로 가장 나쁜 악의 무리들입니다.

전쟁을 해서라도 북한 정권을 바꾸고, 핵을 해체하겠다는 성질 급한 무리들이 전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긴장이 고조되면) 가장 큰 이익을 보는 나라는? 무기를 팔 수 있는 나라입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큰 손해를 보는 나라는 한반도 땅에 사는 바로 우리들 자신입니다.

한반도는 열강의 전쟁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미국의 중국 견제를 위한 전초기지가 한국 땅이 되어서 이제는 우리 땅에서 남의 나라들이 싸우게 됩니다.

전쟁연습, 무기수입으로 사용되는 비용은 평화 정착을 위한 비용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을 보유한 미국은 핵을 해제하여야 합니다.
핵을 전쟁에 사용한 나라는 미국밖에 없습니다.(일본에)
한국전쟁 중에 핵을 사용하라고 말한 군인은 맥아더입니다.
(이 한반도 땅이, 자기 집이 있는 곳이 아니라고 그런 말을 함부로 하면 안됩니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불필요한 물건, 핵을 전 세계를 다니며 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나라에 두면 안 됩니다.
북한 동포들에게 식량과 에너지를 지원하여야 합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상관없이 인도적인 차원에서 식량과 에너지는 무조건적으로 우선 지원되어야 합니다.
굶주림으로 죽어간 200여만명의 동포들은 경제제제, 식량 에너지 지원 중단으로 인한 우리들의 죄악입니다.
6.15남북공동성명의 정신을 따라서 평화통일의 날이 속히 오기를 우리는 기도합니다.

2007년 6월 25일

KNCC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구인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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