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TK 당선자 대부분 "파병 찬성”

평화뉴스
  • 입력 2004.04.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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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 재검토” 단 2명 뿐...
지역 당선자 5명은 “국가보안법 유지”, 대부분 변호사


제 17대 총선이 끝나면서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한 재검토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구 당선자 대부분은 이라크 파병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나라당에서도 전체 당선자의 20%이상이 “파병 재검토” 의견을 보이는 것과 달리, 대구경북 지역구 당선자는 단 2명만 “재검토” 입장을 보여 지역 당선자들이 당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표적인 악법으로 꼽히고 있는 국가보안법에 대해서도, 지역 당선자 가운데 5명은 이 법을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부분 파병 찬성...설문 응답자 25명 가운데 2명만 파병 재검토.
국가보안법은 대부분 “개정 필요”...주성영,박종근,장윤석,이덕모,김재원 “현행 유지”


한겨레신문이 전국 총선 당선자 299명 가운데 269명을 상대로 지난 17일과 18일 이틀동안 설문조사한 결과, 대구경북 지역구 당선자(27명 가운데 24명 응답)들은 대부분 정부 방침대로 이라크에 추가 파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파병 방침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은 대구 수성(을)의 주호영. 구미(을)의 김태환 당선자를 포함해 단 2명이 그쳤고, 대구 달서(갑)의 박종근 당선자는 ‘잘모르겠다’는 뜻의 ‘유보’ 입장을 보였다.
대구경북 당선자의 이같은 파병 재검토 입장은,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노동당 뿐 아니라, 한나라당 전체 응답자 101명 가운데 21명이 재검토 입장을 보인 것과 비교해서도 턱없이 적은 것이다.

국가보안법 개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역 당선자 24명 가운데 19명이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는데, 대구 동(갑)의 주성영 당선자를 비롯해 달서(갑)의 박종근. 영주의 장윤석, 영천의 이덕모, 군위.의성.청송의 김재원 당선자 등 5명은 현행대로 국가보안법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가보안법 현행 유지”를 주장하는 당선자 가운데, 박종근 당선자를 뺀 나머지 4명은 모두 변호사들이어서, 변호사 단체들이 국가보안법 개정이나 폐지를 요구하는 것과 대조를 보였다.
부동산 공개념 반대도 8명...곽성문,이한구,박종근,이상득,장윤석,이덕모,최경환,김광원.

이밖에, 아파트 분양가 규제나 다주택 소유자에 대한 중과세 등 부동산 공개념 강화에 대해서는, 지역 응답자 24명 가운데 16명이 찬성했지만 8명은 반대했다. 부동산 공개념을 반대한 당선자는, 곽성문(중.남구), 이한구(수성갑), 박종근(달서갑), 이상득(포항남.울릉), 장윤석(영주), 이덕모(영천), 최경환(경산.청도), 김광원(영양.영덕.봉화.울진) 등 모두 8명이다.

한편, 대구경북통일연대와 평화통일대시민연대 등 대구경북 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이라크파병반대 대구경북시민행동’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 파병안 철회”를 촉구했다.

글.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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