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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 '정권' 관계없이 가야 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분권' 성토..
"답답하다. 정치권은 감이 없고 중앙언론은 내지도 않는다"
2007년 07월 04일 (수) 11:21:31 평화뉴스 pnnews@pn.or.kr

“답답하다. 억울한 면도 있다. 지방자치를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정치권에서 짜놓은 걸 덮석 받아 먹은 태생적 한계도 있다. 벽에 콱콱 부딪히는 느낌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7월 3일 오후 5시, 엑스코에서 열린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창립5주년 기념총회에서 이렇게 격려사를 시작했다. ‘격려사’라기 보다는 작심한 듯 쏟아내는 ‘성토’ 같았다. 김 지사 스스로 “이야기 좀 하고 싶었다”며 볼멘 소리를 털어놨다. ‘지방분권’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현직 광역자치단체장의 ‘답답하고 억울한’ 심정 그대로였다.

   
▲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올 12월 대선을 의식한 듯 “(지방분권) 정권과 관계없이 가야 한다”며 “막혀 있지만, 대선 때도 주장하고 계속 불 쑤시듯 부딪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례를 들어 정치권과 언론에 대한 불만도 털어놨다.

“연안개발 하자고 3개 지역 도지사가 모였지만 안됐다. 그래서 10개 시.도 단체장이 힘을 모았지만 역시 되지 않았다. 정치권에 이해 못할 부분이 많다. 정치권은 분권에 대한 감이 없다. 또 언론도 문제다. 중앙언론은 (분권과 관련해) 아예 내지도 않는다”


또,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자성(自省)도 촉구했다.
"수도권이 다 빨아먹어도 주민들은 가만 있는다. 당장 내 주머니 빼앗기는 게 안보이기 때문이다.
이대로 가면 지방에는 미래가 없다고 해도 잘 와닿지 않는다. 병은 있는데 병의식 없는 게 문제다.
우리 스스로의 문제다. 분권.혁신에 대해 이론은 되는데 행동이 안된다. 이게 대구경북의 현 주소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지 차가운 이성으로 고민해야 한다"

김 지사는 끝으로, “분권을 고민하는 광역자치단체장도 있다는 걸 분명히 보여주고 싶었다”며 “기죽지 말고 현장을 지켜달라. 여러분을 향해 서 있겠다”고 말을 맺었다.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는 이날 총회에서 산.학.연.관.민.언론 등이 참여하는 [대구경북지방분권협의체] 구성을 결의하는 한편, ‘반분권.반분산적 전국언론’에 대응하는 토론회를 오는 7월 말이나 8월 중순에 열기로 했다.

총회에 이어 열린 [대구경북지방분권협의체] 발대식에서는, 대구시.경상북도, (사)대구경북분권혁신아카데미.(사)대구사회연구소, 경북경영자총협회, 대구참여연대.포항경실련, 동양대학교를 비롯한 30여 곳이 참여한 가운데,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제안과 교육사업, 범국민운동을 펴기로 결의했다.

한편, 대구전시컨벤션센터(대구EXCO)에서는 오는 7월 6일까지 제 2회 대구경북지역혁신대전이 열린다. 지난 6월 20일부터 시작한 이번 혁신대전에서는 영남경제권 형성과 공동클러스터 구축방안, 사회적 기업, 살기좋은지역 만들기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글.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 uterine@nate.com



   
▲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창립 5주년 기념총회...(7.3 오후 5시. 대구전시컨벤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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