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된 통일운동, 공통분모 찾아 더 집중"

평화뉴스
  • 입력 2008.03.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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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일연대, 5년만에 '발전적 해체'
..오택진→6.15본부, 김선우→진보연대

대구경북통일연대 홈페이지
대구경북통일연대 홈페이지


“통일운동의 공통분모를 찾아 한반도 평화통일 운동에 더욱 집중하려 합니다”
연대운동단체인 [대구경북통일연대](이하 통일연대)가 지난 5년간의 활동을 접고 막을 내린다.

통일연대의 해산은 겹치고 있는 통일의 각 운동을 다른 연대단체에 집중시켜 그 힘을 키워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경북통일연대] 오택진 사무처장은 "통일운동에 대한 공통분모를 찾으려는 시도"라고 표현했다.

지역의 통일운동단체는 통일연대와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이 모두를 아우르는 상설연대기구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구경북본부](이하 615대경본부)가 있다. 4월 총선 이후에는 [대구경북진보연대]가 결성될 예정이다.

오택진 사무처장
오택진 사무처장
오택진 사무처장은 "통일연대나 615대경본부 모두 남북공동선언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면서 "다음 달 꾸려지는 대구경북진보연대도 우리와 같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렇듯 통일운동을 하는 단체가 많다 보니 운동의 역량과 주장이 분산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통일연대의 발전적 해산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오 처장은 설명했다.

통일연대는 다음 달 중순 정기총회를 열어 그간의 성과를 짚어보고 해산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대구경북통일연대 정리의 밤'을 열어 후원인과 참여단체 회원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해산이 결정되면 통일연대가 진행하던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 운동을 비롯한 평화운동은 615대경본부가 맡게 된다. 통일연대가 벌여온 반전평화 운동,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파병 반대운동은 대구경북진보연대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상근자들도 자리를 옮긴다. 현재 통일연대에는 오택진 사무처장과 김선우 사무국장이 상근하고 있다. 통일연대 해산 이후 오택진 사무처장은 현재 겸하고 있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구경북본부] 사무처장으로 활동하고, 김선우 사무국장은 다음 달 발족하는 [대구경북진보연대]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통일연대는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2003년 8월 발족했다. 여기에는 5.18민중항쟁대구경북동지회, 경북대.계명대.영남대학교민주동문회, 대구경북지역총학생회연합, 민주노총, 양심수위원회, 범민련남측본부, 대구북구시민연대, 대구외국인노동상담소를 비롯한 대구경북지역 23개 단체가 참가하고 있다.


글.사진 평화뉴스 남승렬 시민기자 pnnews@pn.or.kr / pdnams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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