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새해 첫 '촛불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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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시민사회 오늘 6시 동성로에서..."MB악법 저지"

정부와 한나라당이 추진중인 미디어 관련법을 비롯한 이른 바 'MB악법'을 막기 위한 촛불이 2009년 새해에 대구에서 다시 밝혀진다.

대구MBC를 비롯한 대구경북언론노조협의회와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월 5일 저녁 6시 한일극장 옆 동성로 입구에서 새해 첫 촛불문화제를 연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전국언론노조가 부산(오후 2시)에 이어 갖는 지역 결의대회 성격으로, 전국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과 미디어행동 김영호 대표가 참가한다. 또, 대구MBC 노조와 대구경북진보연대(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소속 단체 회원을 포함해 150-200명가량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친정부적인 보수언론에 항의하는 뜻으로 '조선.중앙.동아일보 신문 깔고 앉기'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최상재 위원장과 김영호 대표 발언에 이어 대구MBC 심병철.권윤수 기자, 지동춘.서상국 아나운서가 나서 '미디어 관련법'의 문제를 지적하는 한편, 민주노총 박배일 대구본부장과 진보연대 백현국 대표, 진보신당 대구시당 조명래 위원장이 이른 바 'MB악법 저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이들의 자유발언과 문화공연을 중심으로 2시간가량 진행된다. 대구에서는 지난 12월 30일과 31일 저녁에도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3시에는 대구참여연대 사무실에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참가하는 '비상시국 회의'도 열린다.  대구참여연대 강금수 사무처장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만큼, 정부와 한나라당의 MB악법을 어떻게 대처할 지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적어도 임시국회가 끝나는 8일까지는 촛불집회를 계속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와 대구경북진보연대 소속 단체 10여 곳이 회의에 참가할 것으로 강 처장은 보고 있다.

지난 12월 26일부터 11일째 파업하고 있는 대구MBC 노조는 5일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뒤, 6일과 7일 이틀동안 서울에서 열리는 언론노조 집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또,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고 4일 밝힌만큼, 파업을 계속 할 지 여부를 이번 주 안에 결정할 예정이다.

대구MBC 이영대 노조위원장은 "일단 8일로 끝나는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한나라당의 단독 처리가 어려워진만큼, 파업을 계속할 지 여부를 이번 주 안에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2월 국회가 열릴 때까지 파업을 계속 이어갈 지, 아니면 업무에 복귀한 뒤 다시 2월 국회에 맞춰 파업할 지는 이번 주 국회 상황을 봐서 언론노조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CBS는 지난 12월 30일과 31일 이틀동안 시한부 파업을 벌인 뒤 새해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는 6일부터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8일까지 미디어 관계법 강행처리를 막기 위해 총력 투쟁에 나서기로 하고, 2박3일 동안 전국의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와 촛불문화제, 선전전을 서울 시내에서 잇달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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