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성찰, 지역사회 담론과 해법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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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5월 <경제교실><시민아카데미> 개설...이정우.홍철.김수행.백기완.이충렬..


"균형감 있는 사회적 성찰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민주시민아카데미)
"폭넓은 지성, 지역사회 건강한 사회담론이 필요합니다" (대구참여연대 시민학교)

대구지역 시민단체와 민간연구소가 시민들을 위한 교양강좌를 잇따라 마련했다.
특히, 정치적 이슈나 현안을 넘어 보다 근본적인 사회적 성찰과 담론을 화두로 던져 눈길을 끈다.

경제교실, 민주시민.글로벌시민 아카데미

<대구참여연대>는 5월 12일부터 '제 1기 경제교실'을, <대구경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와 <대구사회연구소>는 5월 28일부터 '2009민주시민교육 아카데미' 강좌를 시작한다. 또, <대구시민센터>와 <아시안브릿지>도 5월 14일과 22일 이틀동안 '글로벌시민 아카데미'를 연다.

이들 프로그램에는 경북대 이정우.김윤상 교수와 연세대 김수행 교수, 경상대 장상환 교수, 대구경북연구원 홍철 원장, 생태운동가 황대권씨와 민중운동가 백기완씨, 김용택 시인, 워낭소리 이충렬 감독을 비롯해 '이름 있는' 진보적 지식인과 지역인사, 사회운동가, 문화예술인들이 폭넓게 참여한다.

대구참여연대, "무너지는 경제, 해법을 묻다"

먼저, 대구참여연대는 <시민학교> 첫 화두로 '경제'를 던졌다. 정식 명칭은 <소통.공론.연대를 위한 대중지성강좌 대구참여연대 시민학교 - 제 1기 경제교실>. "세상을 바꾸는 상상력 -무너지는 경제, 해법을 묻다"라는 주제로 5월 12일부터 6월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2시간동안 대백프라자 인근에 있는 '분도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강좌를 연다.

<대구참여연대 시민학교 - 제1기 경제교실>
<대구참여연대 시민학교 - 제1기 경제교실>

"지역사회 건강한 사회담론을"

대구참여연대는 "한국사회와 지역사회의 연륜있는 경제학자들과 함께 경제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 5월 12일, 경북대 이정우 교수(경제통상)의 '한국경제, 제 3의 길을 상상하라' 강좌를 시작으로 ▶ 5월 19일 '토지투기' - 김윤상(경북대 행정) 교수 ▶ 5월 26일 '한국의 노동' - 김유선(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 순으로 이어진다.

특히, 대구참여연대는 이번 경제교실을 시작으로, 해마다 봄.가을 두차례씩 '시민학교'를 열기로 했다. 올 가을 '문화예술학교(가칭)'를 비롯해 내년에는 문학과 철학 등으로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대구참여연대는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시민교육의 장으로, 지역민들에게 전문적인 교육과 토론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의 지성을 함양하고 건강한 사회담론을 형성 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시민학교' 취지를 설명했다.

민주시민아카데미.."균형감 있는 사회적 성찰을"

'민주시민교육아카데미'도 5월에 다시 문을 연다. 지난 해 10월 첫 아카데미를 주관했던 <대구경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와 <대구사회연구소>는 "행복한 삶과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5월 28일부터 7월 12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2시간동안 대구MBC 대강당에서 '2009민주시민교육아카데미'를 연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이들 두 단체가 주관한다.

<2009 민주시민교육 아카데미>
<2009 민주시민교육 아카데미>

이들 단체는 "균형감 있는 사회적 성찰"을 화두로 던졌다.
"혼자 만의 성찰에서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 약자를 향한 따뜻한 배려의 마음이야말로 성찰의 출발"이라며 "사회제도로 인해 증폭되는 공허와 불안까지 비판할 수 있는 균형감 있는 사회적 성찰이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또, "사회적 성찰의 출발점이 생태적 삶과 대안적 문화를 통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물음을 던지고, "일상에 대한 까칠함, 코드화 된 문화에 대한 겁 없는 일탈을 시도함으로써 사회적 성찰에 한 발 다가가고자 한다"면서 "내면화된 성찰이 민주주의를 숙성하고, 숙성된 민주주의가 성찰의 깊이를 더해 갈 것이라 믿으며 '성찰적 사회', '사회적 성찰'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취지에 따라, ▶ "생태적 삶이란 무엇인가"(5.28 / 영남대 박홍규 교수) ▶ "워낭소리를 통해 본 생태적 삶과 영화"(6.4 / 이충렬 감독)를 우선적 주제로 마련했다. 이어, ▶우리시대의 사랑법(6.11/고미숙) ▶생태지역공동체(6.18/황대권) ▶대중음악의 저항성과 나의노래(6.25 /이지상) ▶섬진강과 어머니(7.2 / 김용택) ▶민주주의 그 소중함에 대하여(7.9 / 백기완) 주제 강좌가 열린다. 모든 강좌가 끝난 뒤에는 하루나 이틀동안 '졸업여행'도 할 예정이다.

글로벌시민.."지역에서도 글로벌 가치를"

지난 2월 '추진위원회'를 띄운 <대구시민센터>는 5월 14일과 22일 두차례에 걸쳐 '글로벌시민 아카데미'를 연다. 비영리 민간단체의 국제교류 사업을 하는 <아시안브릿지>와 함께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간디문화센터 문창식 대표와 중국.인도.네팔 등에서 경험을 쌓은 문혜영씨, 아시안브릿지 나효우 운영위원장과 이다현 전문교육위원이  '세계화', '아시아를 통해 세상을 보다', '국제교류 커뮤니티', '지구시민 네트워크 만들기' 등의 주제로 강연한다. 

대구시민센터 윤종화 사무처장은 "시민단체의 국제교류 역시 '서울 중심'으로 돌아간다"며 "우리 안에 이미 아시아가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 지역에서도 시민단체의 글로벌 가치를 고민하고 지역별 국제교류 방법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말했다. 강좌는 지난 4월 30일 문을 연 대구시 서구 내당동 <시민의 집>에서 열린다.

<글로벌시민 아카데미>
<글로벌시민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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