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의 총선 출마로 지난해 말 단체장 자리가 공석이 된동구와 북구청에서 오는 6월 보궐선거를 두고 청사 내 출마예상자가 사전선거운동이라는 의혹을 받는 등 잇단 잡음으로 우려했던 행정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
동구와 북구청은 각각 임대윤 전 구청장과 이명규 전 구청장이 지난해 말 총선으로 임기를 절반 이상 남기고 단체장직을 사퇴, ‘행정공백’이 우려돼 왔다.
특히 동구청은 임대윤 전 청장의 사임으로 오는 6월 실시되는 보궐선거를 두고 구청 내에서도 출마가 예상되는 현 총무국장이 사전선거운동이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총무국장은 동구에 거주하는 동구청 직원들에게만 새해 연하장을 발송, 입방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동구청 직원들은 다음달 완공 예정인 동구문화체육회관에 임 전청장이 퇴임 보름전 기념식수를 했다며 뒤늦게 게시판에 사진까지 올리며 사실을 알리기 시작했다.
대구 북구청도 사임한 이명규청장의 도덕성을 비난하는 글이 직장협의회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등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이청장의 사퇴를 두고 ‘주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린 배신행위’라는 비난이 제기되는 등 두 단체장 사임한지 한달이 지나도록 뒷말이 무성하다.
경북일보 김정혜기자
tolerance@kyongbuk.co.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