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전쟁은 명분 없는 더러운 침략전쟁이다.

평화뉴스
  • 입력 2004.06.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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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파병철회 총력투쟁 기자회견문 >

미국의 이라크 전쟁은 명분 없는 더러운 침략전쟁이다.

미국이 이라크 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운 대량살상무기는 15개월 동안 미군 13만명이 샅샅이 뒤져도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알 카에다와의 연계와 9.11테러 지원설은 얼마전 ‘9.11 테러조사위원회’가 발표한 조사에 의하면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스스로 이라크를 침략하기 위해 정보를 조작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다.
그들은 이라크 민중들의 인권과 자유를 위한 전쟁이라고 했지만 이번 전쟁과 아부 그라이브 포로수용소에 보여준 그들의 모습은 포로고문, 학살, 성폭행 등 야만적인 짐승의 모습이 전부였다.

우리는 노무현정부와 열린우리당의 파병강행 결정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이미 전 세계 수많은 나라가 이라크 전쟁에 대한 파병을 결정했다가 철회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수많은 파병 국가들이 속속 이라크를 떠나고 있다. 이들 나라가 이라크를 떠나는 이유는 노무현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얘기하는 테러에 대한 굴복 때문이 아니라 이라크 침략전쟁에는 어떤 정당한 명분도 없으며 오직 미국의 이익만이 있고, 무고한 이라크 민중들의 피의 대가만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적 신뢰나 명분, 한미공조의 강화를 내세워서 파병 강행을 결정한 노무현정부와 열린우리당의 파병 강행 결정을 우리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미국의 충실한 용병이 되어 이라크 전쟁에 참가하여 얻을 것은 우리 젊은이들의 죽음의 관일 뿐이며 부도덕한 전쟁에 동참한 ‘악의 축’미국의 동조자란 오명과 이라크 다음으로 한반도를 노릴 미국의 전쟁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학살파병, 이라크 파병을 막기 위해 끝까지 투쟁 할 것이다.

우리는 노무현 정부가 이라크 추가파병을 강행할 경우 한국 민간인, 군대, 재외공관에 대한 이라크 저항군의 납치, 테러공격이 우려된다고 수차례 정부에게 경고한 바 있다. 김선일씨 납치사건의 경우를 보더라도 이미 우리가 우려한 사태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노무현 정부는 이번 사건이 김선일씨의 무사귀환으로 마무리된다 하더라도 민간인 및 추가 파병이 될 경우 제 2, 제 3의 이러한 사건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유 없는 학살전쟁에 우리 젊은이들을 내 몰아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이라크 땅에서 처참히 죽어 돌아올 그들의 시체를 감싸안고 피눈물을 흘려도 그 때는 이미 늦은 일이다.

지난 17일 열린우리당은 파병강행을 당론으로 결정하였다. 이로써 정부와 여당 스스로가 파병 결정을 철회하기를 바랬던 우리의 기대는 산산히 부서졌다. 국민들의 촛불의 힘으로 복귀한 대통령과 여당이 국민들의 의견을 다시 한번 무시한 것이다.
이제 우리는 대구경북시도민과 함께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동원하여 더욱 더 힘차게 “이라크 파병 철회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1. 우리는 오늘 지금까지 받은 2만 여명이 넘는 시민들의 서명을 국회에 보낸다.
이 서명은 단순한 종이 몇 장이 아니다. 파병철회가 국민들의 뜻임을 명심하고 새로 구성된 17대 국회는 반드시 이라크 파병을 철회하라.

2. 우리는 6월 25일부터 7월 27일까지 반전평화 집중 실천 기간으로 하고 이 시기에 이라크 파병 철회와 한반도 평화운동을 집중적으로 펼쳐 낼 것이다.
이라크 파병철회 국민청원운동과 캠페인을 지속할 것이며 7월 17일 [이라크 파병철회 국회 인간띠잇기]행사와 7월 24일 [이라크 파병저지 한반도 평화실현 대구시민대회]등 대규모 행사에 참가하고 조직할 것이다. 그 외에도 1인 시위, 아침선전전, 파병찬성정당 항의방문 등을 진행할 것이다.

3. 우리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이라크 파병철회운동에 함께할 것을 호소하며, 파병철회를 요구하는 단체들과 뜻을 모아 파병을 저지시킬 때까지 대구 경북 곳곳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2004년 6월 22일
이라크 파병반대 대구경북 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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