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씨 피랍사건으로 전국에서 이라크 파병 반대 집회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오늘(6.22) 저녁 이라크 파병반대와 김선일씨 무사귀환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대구경북지역 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이라크파병반대대구경북시민행동은 오늘 저녁 7시 대구백화점 앞에서 '김선일씨 무사귀환과 이라크 파병철회'를 촉구하는 촛불문화집회를 열었다.
오늘 집회에는 직장인과 주부, 학생 등 100여명이 참여해 이라크에 피랍돼 있는 김선일씨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며 파병 철회를 촉구했다. 또, 국회청원을 위한 시민서명운동과 함께 파병반대 포스터 전시와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 사진전 등도 함께 전시됐다.
대구경북통일연대 오택진 사무처장은 "김선일씨는 반드시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정부가 조속히 추가파병 결정을 철회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시민행동은 "오늘 집회를 시작으로 김선일씨 피랍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매일 저녁 7시에 김선일씨 무사귀환과 파병반대를 촉구하는 촛불문화집회를 열고, 내일(6.23)부터는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열린우리당 대구시지부와 한나라당 대구시지부 앞에서 각각 파병반대 1인 시위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오는 26일 오후 5시부터 파병철회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저녁 7시부터는 대구시민대회를 여는 등 김선일씨 피랍 사건과 파병 반대에 모든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우리 시각으로 오늘 저녁 6시 55분쯤 아랍 위성 TV인 알 아라비아 방송이 '한국인을 억류중인 납치범들이 요구시한을 연장했다'고 보도해, 김선일씨의 생사가 확인됐다.
글.사진 평화뉴스 배선희 기자 pnsun@p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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