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故 김선일씨의 명복을 빕니다
(대구KYC)

평화뉴스
  • 입력 2004.06.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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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파병결정은 철회되어야 한다

김선일씨의 무사귀환을 바라던 가족과 국민앞에 오늘 새벽 비보는 깊은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습니다. 대구KYC는 국민들의 간절한 바램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무장세력에 의해 참수 당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의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김선일씨에 대한 무장납치범들의 피랍·살해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김선일씨와 같은 민간인에 대한 테러는 그 어떤 목적도 정당화시켜주지 못하는 반인륜적 범죄 행위입니다.

그러나 김선일씨의 죽음의 1차적인 원인은 우리 정부의 파병결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아침 노무현 대통령의 파병방침엔 변함이 없다는 담화의 내용은 김선일씨와 같은 죽음이 또다시 현실로 나타나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 됩니다.

평화와 재건을 위한 목적이라는 파병방침이 이라크 무장세력의 저항, 우리 국민의 희생이라는 댓가를 치루고 있다는 사실앞에 누구를 위한 평화이며, 재건이냐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이라크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목적이라면, 미국의 요청이 아니라 정권을 이양한 후 이라크의 요청이 있을 때 검토해도 늦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국회에서 하루 빨리 파병 철회안이 제출되어 파병방침이 철회되길 희망합니다.

2004년 6월 23일

대구KYC 공동대표 이상욱, 이홍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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