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과 핵폐기장의 위험, 영화 <야만의 무기> 공동체 상영(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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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야만의 무기  핵폐기장, 그 '야만의 무기'와 맞서 싸운 부안 이야기

한 때 조기파시로 명성을 날리며 ‘지나가던 개도 돈을 물고 다녔다’는 주민들의 추억담만이 전해지는 전라북도의 쇠락한 소도시 부안군 위도, 이곳에 지난 2003년 때 아닌 개발의 광풍이 불었다. 수십 년간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진행했지만 번번이 유치실패에 부딪혔던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유치지역으로 부안의 작은 섬 위도가 급부상 한 것, 하지만 낚시꾼이 던진 현금보상설과 부안군수의 일방적인 유치신청으로 시작된 방폐장(핵폐기장) 유치 결정은 급기야 생업도 포기한 부안 주민들의 방폐장 유치 결사반대 투쟁으로 이어졌다.

정부의 위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유치 결정에 맞선 부안 주민들의 3년 여 간의 싸움...

결국, ‘위도 주민 1인당 5억원의 현금보상설’이라는 유언비어에 속아 방폐장 유치신청에 동의했던 위도주민들마저 반대로 돌아서며 부안은 국책사업 유치결정을 두고 사상초유의 주민투표를 진행한다. 지역이기주의, 님비현상이라는 언론과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도 그들은 왜 맞서 싸울 수밖에 없었을까. 또 다른 주민투표 경쟁을 통해 방폐장을 유치한 경주의 오늘은 어떤 모습일까.

미국산 소고기 반대 촛불집회, 용산참사, 4대강 사업을 보며 2003년 부안항쟁을 떠올린다는 부안 사람들, 정부지원금을 미끼로 주민투표라는 형식적인 절차를 내세워 지역 간 줄 세우기 유치경쟁에 나섰던 국책사업 유치전은 아직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야만의 무기’, 그 실체가 아닐까. 부안항쟁, 못 다한 이야기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이 여기 있다. 그리고 우리들의 생활 속에 밀접하게 기생하는 현실을 볼 수 있다.

<감독  필모그래피>
2000년 < 또 하나의 세상 - 행당동사람들 2 > 촬영 (연출:김동원)
2000년 < 나는 행복하다 > 촬영(연출:류미례)
2001년 < 친구(나는 행복하다2) > 촬영 (연출:류미례)
2001년 < 어부로 살고 싶다 -새만금 간척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 > 연출 -  제6회 서울인권영화제 상영
2002년 < 십자가의 길 > 연출 - 민미협 조국의 산하전 '여기 저기 거기' 상영
2003년 < 길동무 > 촬영 (연출:김태일)
2004년 < 새만금 핵폐기장을 낳다 (어부로 살고 싶다 연작) > 연출 - 부안영화제 폐막작 주안미디어축제 전시
2004년 < 부안사람들 > 영상부분 연출 제5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2005년 < 이라크에서 총을 버려라 > 연출 KBS열린채널 방영
2005년 < 풍덩 세상 속으로 > 연출 - 일주아트하우스 3주년 기획전 상영
2006년 < 살기 위하여 (어부로 살고 싶다 연작) > 연출 -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EIDF(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시청자상 수상
2008년 교보생명 환경문화상 _환경예술부문 대상
2010년 <야만의 무기>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상영

*이 영화는 이강길 감독의 사회적 기부로 수익사업자가 아닌 환경단체 에너지정의행동이 배급을 맡았으며, 수익금은 전액 반핵운동에 쓰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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