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⑦> "친일 청산, 친일 언론도 청산해야"

평화뉴스
  • 입력 2004.08.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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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개혁시민모임,오늘 대구 도심서'안티조선' 행사
..."조선일보의 잘못은 친일과 왜곡"

안티조선 포스터(언론개혁시민연대)
안티조선 포스터(언론개혁시민연대)

일제 식민지에서 해방된 지 59년.

[8.15] 59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 [대구경북 언론개혁시민모임]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대구 도심에서 '친일청산과 언론개혁'을 위한 캠페인이 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은 친일을 일삼은 대표적인 언론으로 조선일보를 꼽고, 지난 6월부터 석달째 조선일보를 반대하는 '안티 조선'운동을 펴고 있다.

[대구경북 언론개혁시민모임]은 오늘 오후 3시부터 6시 30분까지 대구백화점 앞에서 '친일청산과 언론개혁을 위한 안티조선 전시회'를 열고, 조선일보의 친일 행적을 담은 자료를 전시하고 조선일보 폐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오는 21일에도 대구 두류공원에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마련한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1주년 기념문화제'에 맞춰 이같은 '안티조선' 행사를 열기로 했다.

대통령 탄핵 사태를 계기로 지난 5월에 창립한 [대구경북 언론개혁시민모임]은, [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조아세)], [국민을 협박하지 말라(국협말)], [노사모]와 [국민의 힘]를 포함해 대구경북지역 4개 단체의 회원 5,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주말마다 대구백화점과 두류공원에서 잇따라 이같은 '안티조선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지난 7월 31일에는 대구 도심을 도는 '안티조선 마라톤' 행사를 갖기도 했다. 이 행사는, 전국의 인터넷 네티즌들로 구성된 [안티조선 마라톤팀]이 친일청산 안티조선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7월 25일에 시작한 것인데, 광주에서 출발해 대구, 경주, 대전 등 주요 도시를 거쳐 8.15기념일인 내일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에 도착해 8.15 행사를 갖는다.

[대구경북 언론개혁시민모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영대(42)씨는, "우리가 조선일보를 반대하는 것은 조선일보가 일삼은 친일행위와 정보왜곡 때문"이라며 조선일보에 대한 날을 세웠다.

이씨는, "우리 사회가 올바로 서지 못하는 것은 친일행위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국민들에게 조선일보가 얼마나 많은 친일행위를 했는가를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조선일보는 해방된 뒤에도 군부독재에 빌붙어 권력자 노릇을 했을 뿐 아니라, 온갖 정보와 사실을 왜곡해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았다"고 비판하고, "안티조선운동이 널리 퍼지면서 조선일보의 이같은 잘못에 놀라며 공감하는 시민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만큼, 대구에서도 지속적으로 안티조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 언론개혁시민모임]을 비롯한 전국의 '안티조선운동' 단체들은, 조선일보가 해마다 춘전에서 열고 있는 '조선일보 마라톤대회'에 일주일 앞서, 오는 10월 10일 춘천에서 '안티조선 마라톤대회'를 열기로 했다.

글.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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