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에 대한 대구시 감사는 비리, 부정, 부실에 대한 면죄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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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서 >
엑스코에 대한 대구시 감사는 비리, 부정, 부실에 대한 면죄부 감사.
권영진 대구시장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 문책하라

 
대구시가 전체 지분의 77.24%를 소유한 엑스코에 대한 대구시 감사결과가 17일 나왔다. 대구시는 그린에너지엑스포의 2009년~2014년 수익금 허위 정산, 식음료 사업의 사업자 선정 시 입찰공고 내용의 계약서 미반영 등의 위법 ․ 부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엑스코를 기관 경고하고 박종만 대표이사를 의원면직토록 처분했다. 나머지 관련자에 대해서도 경고, 경징계, 훈계 처분을 내렸다.

대구시 감사 결과에 의하면, 엑스코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그린에너지엑스포 사업 매출조작으로 6억9천여만원을 과다 신청하고 2011년에는 성과급으로 4천6백여만원을 과다 지급했다. 대구시 또한 수익금 조작 등 위법 ․ 부당한 행위를 인지하고도 사후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8억5천여만원의 식음료 사업 관련 특혜도 확인하였다. 이뿐 아니라 대표이사가 업무용 차량을 사적으로 이용했으며 개인드럼연습실을 설치하고, 황제검진 등 다수의 개인비리를 적발했다.

이렇듯 수많은 비리와 부정, 부실과 방만한 운영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시는 하나마나한 솜방망이 징계처분을 내렸다. 엑스코 임직원에게 부정과 비리의 책임을 물어 해임 등 중징계를 내리기는커녕 오히려 면죄부를 준 꼴이다. 한마디로 대구시의 이번 감사는 ‘면죄부 감사’다. 검찰에서 수사 중인 사건을 굳이 대구시가 감사를 해서 사전에 면죄부를 준 것도 의혹 덩어리이다.

우리는 엑스코 및 여러 출자ㆍ출연기관에서 발생하는 부정비리를 뿌리 뽑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여러 차례 요구한 바 있고,  그때마다 권영진 시장은 행정인사혁신이라도 할 것처럼 말했다. 따라서 권영진 시장은 이번 사건을 일벌백계 차원에서 비리 당사자들을 엄중 문책해야 할 것이다. 출자출연기관에 수많은 비리와 부정이 판쳐도 대구시가 두둔하는 감사, 제 식구 감싸는 감사를 통해 면죄부를 주는 사슬을 권영진 시장은 과감히 끊어낼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지금 수사 중인 검찰은 한줌의 의혹도 없이 엑스코의 비리와 위법 사실을 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

2016년 8월17일

우리복지시민연합, 대구경실련, 대구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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