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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10년의 추억...
반세기 끊긴 그 길 다시 연 지 10년, 그리고 128일.."착잡하고 안타깝다"
2008년 11월 18일 (화) 10:36:19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 2008년 새해 새 아침, 해금강에 떠오르는 태양..."2009년 새해에도 볼 수 있기를"

1998년 6월 22일,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소떼 500여마리를 싣고 방북길에 올라 금강산 관광과 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1998년 11월 18일, 금강산 관광선 '금강호'가 강원도 동해항을 떠나 반세기 끊겼던 금강산으로 가는 첫 뱃길을 열었다. 2005년 6월, 금강산 관광객 100만명을 넘었다.

그러나 2008년 11월 18일. 반세기 만에 열렸던 금강산 관광길은 10년 만에 다시 중단됐다. 지난 2008년 7월 11일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이후 넉달째, 128일째다. 이때까지 금강산을 찾은 관광객이 195만6천여명.

그래도 이어 온 그 길.. 

그동안 서해교전(1999.2002)과 북한 핵실험설(2006)에도 끊기지 않았던 금강산 가는 길. 비바람도 많았다. 1999년 관광객 민영미씨 억류 사건,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4월 사스(중증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열흘에서 수십일씩 관광길이 끊겼고, 2003년 8월에는 '대북소금' 특검 파문 가운데 발생한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자살로 또 일주일을 쉬어야 했다.

그래도 다시 이어온 금강산 가는 길...

   
▲ 옥이 흘러가는 것 같다는 옥류동 계곡

지난 10년동안 금강산을 15번이나 찾은 김두현(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사무처장)씨는 "착잡하고 안타깝다"는 말로 아쉬움을 전했다.

"경치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눈에 아른 아른 거린다"고 추억에 젖었다. "그동안 변화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는데, 막상 중단된 모습을 보니 안타깝고 안타까울 뿐이다"고 말했다.

'중단'을 먼저 발표한 결정적 오류

김두현 사무처장은 "지난 7월 11일 피격 사건 당시, 우리 정부가 북측의 입장을 듣거나 진상 파악 보다 '중단'을 먼저 발표해버린 게 결정적 오류"이라고 꼬집었다.

"재개되기까지 한참이 걸리겠구나 싶었다"며 "그 과정에서 피격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보도들이 쏟아지면서 북을 자극하며 어려움이 커졌다"고 당시의 걱정을 떠올렸다.

또, "지금은 이 상황을 넘어서버렸다. 이명박 정권이 6.15선언과 10.4선언을 부정하면서 관광 중단이 장기화되고 있는 점이 크다"며 "우리 정부가 일방적으로 관광을 중단한만큼, 금강산 관광 재개가 빨리 풀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다시 그 길이 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족적 사업의 우선 재개를"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는 '금강산 관광 10년'을 맞아 11월 18일 특별성명을 내고 "민족적 사업의 지약없는 중단이 지속되어서는 안된다"며 "금강산 관광 우선 재개"를 촉구했다. "먼저 관광을 재개한 뒤 관광객 안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그 과정에서 남북 당국자들의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만일 이명박 정부가 지금과 같이 대북강경책을 지속한다면 금강산 관광 중단을 넘어, 개성공단과 개성관광을 비롯한 남북협력사업의 전면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북정책의 전환을 통해 금강산 관광 재개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평화뉴스 객원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두현 사무처장은  '금강산 관광 10년'을 맞아 그동안 15차례 금강산을 다녀오며 직접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금강산 관광 재개와 남북 화해를 바라며 그의 추억 어린 사진을 싣는다.  

   
▲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이 전해지는 금강산 상팔담

   
▲ 상팔담에서 해설하는 북측 안내원
   
▲ 구룡폭포의 겨울...
   
▲ 금강산 양지다리를 건너는 남측 관광객들
   
▲ 산채비빔밥과 냉면이 맛있었던 금강산 입구 목란관 식당

   
   
▲ 해금강...

   
▲ 2008년 금강산 새해 해맞이 관광객들..."2009년 새해에도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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