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과 강이 만나는 곳, 두물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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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에서 흘러온 북한강과 강원도 검룡소에서 시작된 남한강의 두 물이 머리를 맞대는 곳, 이곳 경기도 양평 양서면 양수리 일대를 옛사람들은 두물머리라 불렀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고향 마현마을 강가에 서면 두물머리가 멀리 보인다. 선생은 벼슬살이와 귀양살이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와 학문과 사상을 집대성한 ‘여유당전서’를 완성했다. ‘여유당집’ 10권에 이런 글이 있다. 

‘한강물 흘러 흘러 쉬지 않고 / 삼각산 높고 높아 끝이 없도다. / 산천은 변해 바뀔지라도 / 당파 짓는 나쁜 버릇 깨부술 날이 없구나. (중략) 대궐문을 범과 표범이 지키니 / 무슨 수로 이내 속마음 아뢰오리.’

글.사진 평화뉴스 류혜숙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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