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총장 선거, "직원 표 1.2차 10%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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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 503명 잠정 합의..오늘 교수회 찬.반 투표..학생들은 이번에도 0표


대구대 제 10대 총장 선거(사진.대구대 선거관리위원회)
대구대 제 10대 총장 선거(사진.대구대 선거관리위원회)

대구대 선거인단이 총장 선거를 이틀 앞두고 잠정 확정됐다. 

대구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상규)는 9월 17일 실시되는 제 10대 총장선거에서 직원 표 반영비율을 1,2차 투표 모두 '교수 표 대비 10%'를 반영하기로 교수회와 노동조합이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학생들은 4년 전 선거 때처럼 투표권을 갖지 못한다.

교수회는 이같은 합의안에 대해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찬.반 투표를 실시하며, 과반수 투표에 과반수 찬성이 나오면 이 합의안대로 선거인단이 확정된다.

교수회 투표에서 이 합의안이 가결되면 이번 총장선거의 선거인단은 503명으로 확정된다.
현재 등록된 교직원은 교수 457명과 직원 238명으로, 교수들은 1인 1표로 계산하지만 직원들은 교수 표 대비 10%를 반영하기 때문에 직원 238명이 교수 457명의 10%에 해당하는 46표를 행사하게 된다.

이같은 '1,2차 10% 반영'은 4년 전 총장선거 때 1차 13%, 2차 7% 반영과 비교해 1차는 3%p 줄고 2차는 3%p 늘었다. 그러나, 6명의 후보 출마로 2차 결선 투표가 예상되는만큼 직원들의 실질적인 영향력은 4년 전보다 조금 커진 셈이다. 노동조합은 당초 교수들처럼 '1인 1표'를 주장하다 '20% 반영'으로 낮췄으나, 교수회가 이 마저도 거부해 1,2차 10% 반영으로 합의하게 됐다.

학생들은 이번에도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다.
박상규 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9월 11일 후보자들과 학생 대표, 선관위가 간담회를 갖고, 이번 총장선거에는 학생들의 투표권을 주지 않는 대신 다음 선거에는 논의해 볼 여지가 있다는 쪽으로 얘기 됐다"면서 "학생들도 더 이상 크게 반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단이 정상화 될 경우 다음에도 선거를 통해 총장을 뽑을 지는 알 수 없다"고 박 위원장은 덧붙였다.

교수회는 15일 오전 9시부터 '10% 반영'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과반수 투표에 과반수 찬성이면 잠정합의안이 가결된다. 그러나, '과반수 투표'가 성사될 지가 관건이다.

안태환 교수회장은 "출장이나 세미나로 자리를 비운 교수들이 많아 과반수 채우기가 쉽지 않다"면서 "투표에 참여한 교수들이 10% 반영에 대해 크게 반대할 이유나 명분이 없기 때문에 과반수 투표 만 성사되면 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반수 미달'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며 "그건 투표가 끝난 뒤 교수회 의장단에서 논의해 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7일 실시되는 대구대 10대 총장 선거에는, 기호 1번 박성복(54.행정대 지역사회개발복지학과) 2번 김종민(60.전 문화관광부 장관) 3번 이용두(57.현 총장. 정보통신대 정보통신공학부) 4번 이종한(58.사회과학대 심리학과) 5번 홍덕률(52.사회과학대 사회학과) 6번 공재식(51.경상대 보험금융학과) 교수를 포함해 모두 6명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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