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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강의에서 '노무현 대통령' 비하 사진 사용 논란
식품영양학과 수업서 고래회충에 고인 얼굴 합성 사진...대학 SNS에 비난 봇물
대학본부 "시간강사 자료, 사태 파악 중" / 노무현재단 "안타깝다...재발 없어야"
2018년 05월 11일 (금) 12:25:11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 고래에 노무현 전 대통령 얼굴을 합성한 자료 / 사진 출처.'경북대 대신 말해드려요'

경북대학교 한 강의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이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 SNS에는 제보 글이 올라온지 반나절만에 학생들의 비난 댓글이 1,000여개가 넘게 달렸다. 대학본부는 비난과 항의성 전화가 빗발치자 해당과(식품영양학과)에 사실 확인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노무현재단 측은 국립대학교 강의에서 버젓이 사자명예훼손성 사진을 쓰인 것에 대해 "안타깝다"며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조처해달라"고 요구했다.

11일 '경북대 대신 말해드려요' 페이스북 페이지에 "식영(식품영양학과 수업을 듣는 중 고래회충에 대해서 설명하는 피피티 사진 자료로 아래와 같은 사진이 사용됐다"는 제보성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글과 함께 최근 식품영양학과 강의에서 사용된 사진 자료를 첨부했다.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고래에 합성한 사진이다. 이에 대해 제보자는 "학생들이 수업듣는 중에 헛웃음을 짓는데도 해당 교수는 전혀 당황한 기색 없이 설명을 쭉 이어갔다"며 "고래회충을 설명하는데 일반 고래 사진이 아니라 굳이 고인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을 써야했나. 저는 잘 모르겠다"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이 올라온 뒤 페이스북 댓글에는 비난성 댓글이 봇물을 이뤘다. 한 학생은 "대학교 강의 시간에 전직 대통령 얼굴을 희화화한 사진을 올리는 게 적절하냐"고 했고, 또 다른 학생은 "일베(극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자료를 국립대 강의에서 버젓이 사용하는 것은 사자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학생은 "저 사진을 뺄까 하다가 '학생들이 기억을 잘하라'는 의미에서 넣었다고 전해들었다"며 "(해당 강사)학장실에 불려갔다고 알고 있다"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이 올라온 뒤 대학본부는 즉각 사태 파악에 나섰다. 경북대 대외협력팀 관계자는 <평화뉴스>와 통화에서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아니라 시간강사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세한 사실 관계는 일단 해당 과에 소명을 요구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이런 일이 발생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최대한 빨리 진상을 확인해 해당과와 강사에 대해 조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노무현재단 대구경북지역위원회(상임대표 김진태)는 이 사태와 관련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혁수 사무처장은 "일베 등의 자료와 관련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다만 자격이 없는 사람이 국립대 강의에서 이런 자료를 만들어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게 참 안 타깝다"며 "그릇된 신념을 가르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학 측이 제대로 대처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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