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 '외연' 넓힐 적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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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당위원장 6명 출마...이상호.임대윤.권오혁.이승천.남칠우.김철용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와 함께 뽑는 대구시당위원장 선거에 6명이 출마했다. 지난 4.11총선에 출마했던 임대윤(54.동구갑), 이승천(50.동구을), 남칠우(52.수성구을), 김철용(37.달서구병) 현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권오혁(57) 현 시당공동위원장과 이상호(47) 시당노동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6명의 후보는 오는 24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시당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와 함께 선택을 받게 된다. 당 대표와 시당위원장 선거 유권자는 지역 당원 가운데 '전국대의원' 자격을 가진 475명이다.

6명의 후보는 선거를 사흘 앞둔 21일 오전 대구시당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법규 준수 ▶인신공격과 상호비방 배격, 대안과 비전 제시 ▶경선 결과 승복을 다짐하는 한편, 저마다 "정통성"과 "역량"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승천.남칠우 후보는 "대구시당 외연 확대"를, 권오혁.김철용 후보는 "생활정치와 일상적 정당 활동"을, 이상호.임대윤 후보는 "정통성"을 강조했다. 현재 진행중인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해, 김철용 후보는 "이해찬.문용식 지지" 의사를 밝혔으나 다른 후보들은 "시당위원장의 중립성"을 이유로 특정 후보에 대한 선호도를 말하지 않았다.

민주통합당 대구광역시당위원장 선거 후보자 합동기자회견(2012.5.21 대구시당) /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김성태 달서구의원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사진 뒷줄 왼쪽부터. 기호순) 이상호.임대윤.권오혁.이승천.남칠우.김철용 후보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민주통합당 대구광역시당위원장 선거 후보자 합동기자회견(2012.5.21 대구시당) /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김성태 달서구의원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사진 뒷줄 왼쪽부터. 기호순) 이상호.임대윤.권오혁.이승천.남칠우.김철용 후보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이상호(기호1) 후보는 "사회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민주당 정신"을 강조하며 "25년간 당을 지킨 우직함과 정통성을 가진 후보"라고 지지를 호소했고, 임대윤(기호2) 후보는 "당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능력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동구청장 재선"과 "총선 4번 출마" 경험을 강조했다. 특히, 임 후보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동구청장'을 지낸 것과 관련해 "당시 김부겸.제정구.이부영 등과 함께 한 '꼬마민주당'의 합당과 당명 변경에 따른 상황"이라며 "정통성에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권오혁(기호3) 후보는 "197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활동을 시작했다"며 인연을 소개한 뒤 정권 창출을 위한 "관리형 시당위원장"과 "생활정치"를 내세웠고, 이승천(기호4) 후보는 "12월 대선과 2014년 지방선거를 위해서는 대구시당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면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대구시당의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남칠우(기호5) 후보도 "대구에서 민주당의 외연을 넓혀야 한다"면서 "대구시당이 그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고, 김철용(기호6) 후보는 "중앙당의 연락소 역할이 아닌 '주식회사 대구시당'을 만들겠다"며 "일상적 정당 활동"과 "2040 정치 참여의 촉매제 역할"을 강조했다.

이들 6명 가운데, 4.11총선에 출마했던 임대윤.이승천.남칠우.김철용 후보는 각 선거구의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권오혁 대구시당위원장도 '달서구을' 지역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이상호 후보는 민주통합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을 지냈다. 임대윤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과 민주통합당 정책위 부의장을, 이승천 후보는 대구시당위원장을, 남칠우 후보는 2002년 노무현대통령후보 대구선대본 대변인을 지냈고, 김철용 후보는 현재 '노무현재단 대구경북지역위원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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