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1번가'...지역 첫 국민마이크, 대구에서 큐~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17.06.0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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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인수위·미디어단체, '광화문1번가' 지역으로 확대...대구 10일부터 한 달간 사드·일자리 정책 등 제안


국민인수위가 운영하는 문재인 정부의 '광화문1번가' 홈페이지
국민인수위가 운영하는 문재인 정부의 '광화문1번가' 홈페이지

새 정부의 '광화문1번가' 프로젝트가 지역 처음으로 대구 '동성로1번가'에서 이어진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들이 정책을 제안하는 서울 '광화문1번가-국민마이크' 프로젝트가 호응을 얻자 국민인수위는 지역단체들과 손을 잡고 '국민마이크 in OOO' 형태로 전국에 확대시키기로 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산하 기구인 국민인수위원회와 40여개 지역미디어단체가 모인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는 "오는 10일부터 '국민마이크 in ooo(지역이름)'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대구에서는 대구MBC시청자미디어센터·대구성서공동체FM·오오극장·대구마을TV 등 4개 단체가 오는 10일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동성로 입구에서 '국민마이크 in 대구' 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앞서 8일 대구 상상홀에서 '작은도서관 활성화' 정책 제안을 위한 실험 국민마이크가 시작됐고 오는 10일 본격적으로 동성로에서 대구 시민들의 다양한 정책을 모은다. 이날 주제는 '내가 생각하는 민주주의'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문재인 정부에 전하는 말이다. 시민들이 마이크를 들고 직접 문 대통령에게 정책을 제안하면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peopleMICinOOO으로 생방송된다.

정책 제안은 한 달간 이어진다. 동성로에 이어 오는 12일 저녁 7~10시까지 대구 독립영화전용극장 오오극장에서 국민마이크가 열린다. 성주 사드 철회 투쟁을 다룬 영화 <파란나비효과> 상영과 함께 '사드와 평화' 주제로 시민들에게 정책 제안을 받는다. 6월 중순에는 대구성서공동체FM 생방송을 통해 '마을 공공일자리' 정책을 제안받는다. 이후 국민마이크 요청 단체와 협의해 주제와 장소를 선정한다.

국민인수위는 10일 동성로에서도 새 정부 정책 제안을 받는다 / 사진 출처.국민마이크 페이스북
국민인수위는 10일 동성로에서도 새 정부 정책 제안을 받는다 / 사진 출처.국민마이크 페이스북

한 달 동안 모인 대구 정책은 타지역 정책과 합쳐져 영상으로 편집해 국민인수위에 보내진다. 이 프로젝트는 대구를 시작으로 광주, 충남 등 광역지자체와 서울 도봉구·성북구·노원구 등 기초단체를 포함해 20곳에서 진행된다. 후발 지역에서는 '광화문1번가' 상징 파란색 컨테이너 대신 국민마이크만 설치된다.

대구에서 국민마이크 행사를 맡고 있는 이경희(46) 미디어핀다 활동가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소통과 국민주권, 자치분권 국정기조를 위해 광화문1번가-국민마이크 프로젝트로 소통하는 것은 매우 좋은 취지지만, 다른 지역에서 참여의 한계가 있어 풀뿌리 민주주의 확대 차원에서 대구에서도 진행하게 됐다"며 "많은 대구 시민들이 참여해 좋은 정책을 제안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은 '문재인1번가'를 통해 자신의 공약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당선 후 '광화문1번가'로 형태를 바꿔 서울 세종로공원에 파란색 컨테이너 박스를 쌓아 국민마이크를 설치하고 국민들로부터 직접 정책을 제안받고 있다. '광화문1번가' 홈페이지에서도 정책 제안을 받고 있다. 국민인수위와 지역미디어단체는 프로젝트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힘을 모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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