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로 인해 경북지역에서 현재까지 2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이철우 도지사)에 따르면, 1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경북지역 인명피해는 사망 19명, 실종 9명, 부상자 1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예천 9명, 영주·봉화 각 4명, 문경 2명이다. 실종자와 부상자가 숨져 사망 규모가 커졌다.
실종자는 예천군에서 모두 8명이 나왔다. 당국은 현재 실종자 수색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재민은 1,852세대 2,832명 중 1,359명 877세대가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대피소에서 생활 중이다.
인명 피해는 경북 북부지역에 집중됐다. 예천군에서는 산사태와 하천범람 피해가 몰렸다.
▲ 예천군 은풍면 다리에서 대원들이 실종자를 찾고 있다.(2023.7.17) / 사진 제공.경북재난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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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피해도 크다.
주택 233채 중 46채가 완전히 파손됐고 35채는 절반이 파손됐다. 침수된 집도 152채에 이른다.
소와 돼지, 닭 등 폐사한 가축은 10만5,028마리다.
농작물은 피해도 불어나 과수원과 논, 밭 등 2,161.2ha(헥타르)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피해 농가 수만 3,026가구가다.
1만1,005가구에서 정전이 돼 82곳은 여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통신장애도 192곳 기지국이 피해를 입었고 23곳이 여전히 미복구 상태다.
공공시설은 도로 사면유실 등 66건, 산림 토사유출 4건, 토사유출 등 6건, 하천 83건, 상하수도 68건, 안동 하회마을 가옥 4채 등 문화재 18건, 전통사찰 13건 등 모두 258건이 피해를 입었다.
▲ 백석리에서 구조 대원과 수색견이 실종자를 찾고 있다.(2023.7.16) / 사진 제공.경북재난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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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비상3단계'를 발령하고 피해 지역에 실국장을 책임관으로 파견했다. 산사태와 급경사지 위험지역에서 주민 대피를 돕는다. 소방·군·경을 총동원해 재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예천군 피해 현장을 찾아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다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49명이다. 4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34명이다. 청주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만 1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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