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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대구, 파업 석달째 "고대영 퇴진까지 계속"
대구·안동·포항새노조 77일째 총파업 / "고대영 사장, 방송법 개정하면 사퇴?...임기 보장 위한 꼼수"
2017년 11월 19일 (일) 18:15:14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jyeon@pn.or.kr

   
▲ 고대영 사장 퇴진을 촉구하며 파업 중인 KBS대구 새노조(2017.11.17.KBS대구방송총국)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KBS대구 새노조가 경영진 퇴진을 촉구하며 석 달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언론노조KBS본부(KBS새노조) 대구경북지부(지부장 이진희)는 공영방송 정상화, 고대영 사장·이인호 이사장 퇴진을 위해 지난 9월 4일부터 77일째 파업 중이다. 공동파업을 하던 교섭대표 노조인 KBS노조(구노조)에 이어 MBC노조도 김장겸 사장 해임 후 파업을 접어 KBS새노조 홀로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KBS 파업에는 KBS대구·안동·포항방송총국 직원 183명 중 기자, PD, 방송기술 등 6개 직종 65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의 파업으로 현재 보도부문 프로그램 4개 중 '뉴스 930', '뉴스7' 제작이 중단됐고, '뉴스광장', '뉴스9'도 15분에서 5분으로 축소됐다. 하지만 구노조 업무 복귀로 보도 부문을 제외한 프로그램 대부분이 정상화되고 있다. 파업을 통해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새노조에게 구노조의 복귀가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다. 사측에 맞설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인 파업이 구노조의 복귀로 그 위력이 줄어들고 있는 탓이다.

   
▲ "고대영 물러나라" 구호 외치는 KBS대구 새노조(2017.11.17.KBS대구방송총국)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 "고대영 사장. 이인호 이사장 OUT" 방송국 로비에서 피켓팅 중인 KBS새노조(2017.11.17)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이처럼 구노조와 새노조가 고대영 사장 퇴진을 위해 공동파업을 하던 중 입장이 갈라진 것은 최근 고대영 사장의 사퇴 의사 표명을 두고 두 노조의 해석이 달랐기 때문이다. 앞서 KBS구노조는 '방송법 개정안'을 조건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고대영 사장 뜻을 수용해 지난 10일 자정부터 파업을 접었다.

반면 새노조는 "방송법 개정과 파업은 별개"라며 "사장 퇴진까지 파업 중단은 없다"는 방침이다. 방송법 개정안은 공포 후 석달이 지나야 시행될 수 있고, 설사 시행이 돼도 시행 후 석달 내 이사회를 구성하는 규정이 있어 고대영 사장이 최소한 반년 넘게 현재 사장직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KBS대구경북지부 조합원 40여명은 지난 17일 KBS대구방송총국 로비에서 '퇴진 고대영, 해체 이사회' 피켓을 들고 "김장겸은 물러났다, 고대영도 물러나라"고 외쳤다. '뉴스9' 앵커 자리를 내려놓은 KBS대구총국 김명환 편집부장과 파업 참여를 위해 구노조에서 새노조로 옮긴 안동국 엔지니어 4명도 합류했다. 

이진희 KBS대구경북지부장은 "구노조가 파업을 접은 뒤 새노조 파업에 동참한 이들은 대구·경북에만 5명, 전국적으로 500여명에 달한다"며 "길어지는 파업에 이탈자가 없도록 결속력을 다지면서 파업 동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김명환 부장은 "MBC노조와 KBS구노조가 파업을 접은 상황에서 홀로 파업하는 후배들을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었다"며 "방송법 개정과 연계한 사장 퇴진은 파업 복귀의 명분이 될 수 없다. 임기 보장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한혜진 엔지니어는 "직종을 떠나 공영방송 정상화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다. 이뤄진 게 없는데 복귀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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