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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형무소 수감번호 '264'...그 삶과 저항, 이육사기념관에 새기다
의열단 가입·대구형무소 수감...항일운동 시작점
중구 남산동→서울 종로 이사 전까지 17년 거주
활동 중심 연보와 지도 포함 사진·자료 등 20여점 전시
"지역에서 이육사 행적·독립운동 조명 프로그램 기획"
2023년 11월 17일 (금) 19:37:05 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june@pn.or.kr

대구에서 저항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본명 이원록.1904~1944) 선생의 삶과 민족을 위한 저항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념관이 건립됐다.

대구시(시장 홍준표)는 16일 오후 중구 남산동 652-3번지에서 '이육사기념관' 개관식을 열었다.
 
   
▲ 대구 중구 남산동에 있는 이육사기념관(2023.11.16) / 사진. 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행사에는 이육사 선생의 외동딸 이옥비 여사, 조경선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황순자 대구시의원,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하청호 대구문학관장, 정대호 대구이육사기념사업회장 등 대구시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육사기념관은 대구문학관과 (사)대구작가콜로퀴엄이 대구시에 위탁받아 관리·운영한다. 관장은 하청호 대구문학관장이 겸임한다.
 
   
▲ 이육사기념관 내부(2023.11.16) / 사진. 대구시
   
▲ 이육사의 발자취를 기록한 지도(2023.11.16) / 사진. 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기념관은 이육사의 일대기를 연보로 구성한 '이육사의 시간을 읽다', 대구 지도에 이육사의 행적을 표시한 '이육사의 발자취' 외에도 이육사 친필 엽서, 독립운동에 뛰어든 형제들과 함께 찍은 사진 등 이육사의 삶과 발자취를 기록한 사진과 자료 등 20여점이 전시됐다.

이육사의 독립운동과 예술적 발자취를 조명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 안동 이육사문학관 등 관계기관들과 협의해 이육사 글짓기 대회, 시 낭송회, 지역 독립운동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앞서 이육사기념관은 2015년 중구 남산동 일대에 있던 이육사 고택은 2020년 '반월당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철거됐다. 그 뒤 아파트 시공사가 인근에 기념관을 지어 대구시에 기부채납(개발 사업자가 재건축·재개발할 때 일정 부지에 공공시설을 설치해 국가나 지자체에 무상 제공하는 것)했다. 대구시도 1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부 전시물 제작·설치를 진행했다.
 
   
▲ (왼쪽부터) 조경선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하청호 대구문학관장(2023.11.16) / 사진. 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조경선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육사의 삶에 있어 대구는 인생의 변곡점을 경험하며 민족을 위한 삶의 가치관을 확립한 핵심적인 지역"이라며 "기념관을 통해 독립투사의 삶과 문학적 성취가 시작된 대구에서의 이육사 정신을 시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하청호 대구문학관장은 "이육사 선생의 주거지를 복원해 대구에서의 활동을 조명하자는 염원을 대구시가 적극 수용해 기념관을 개관하게 됐다"면서 "지역의 유관 기관들과 이육사 선생의 예술적 행적과 독립운동을 조명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이육사 선생은 1904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16살이 되던 1920년 대구 중구 남산동 662-35번지로 이사했다. 1937년 서울 종로로 이사를 가기 전까지 대구에서만 17년을 살았다. 선생은 경북 영천 백학학원과 교남학교(현 대구 대륜고등학교)를 다녔다. 1925년 대구에서 독립운동단체인 '조선의열단'에 가입했다. 장진홍 의사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의거'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대구형무소에 1년 7개월 동안 수감됐다. 당시 수인번호였던 '264' 번을 딴 이육사라는 이름을 사용해 저항시인으로 활동했다. 출소한 뒤 자신의 첫 시 <말>을 지어 조선일보에 발표했다. 이육사 선생의 항일운동과 문학 활동의 시작이 대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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