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4월 19일, 이승만 정권과 자유당이 영구 집권을 시도한 '3.15 부정선거'에 반발해 전국에서 독재에 항거하는 시위가 진행됐다. 대구지역에서도 경북대학교와 영남대학교 전신인 청구대·대구대학교 학생을 중심으로 불의한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 수호"를 외쳤다. 경북대 학생들은 학교에서부터 "선거 재실시, 학생 인권 옹호"를 외치며 신천교, 대구역을 거쳐 경북도청으로 향했다. 청구대학교 학생들도 이날 오후 7시부터 이승만 정권 독재 정치에 맞서 경찰 제지를 뚫고 경북도지사 관사까지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를 펼쳤다. 대구대
'대구퀴어문화축제' 측이 대구시와 홍준표 대구시장에 제기한 손해배상소송 결심 공판이 내달 열린다. 대구지법 제21민사단독은 오는 5월 10일 오후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배진교 위원장이, 대구시와 홍준표 시장을 상대로 공동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결심을 공판을 연다. 소송 9개월 만이다.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대구시 3,000만원, 홍 시장 1,000만원으로 모두 4,000만원이다. 조직위는 지난해 6월 17일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개최한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와 관련해 "홍 시장이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시민들에게
"박정희 동상에 내 세금 단 한 푼도 쓰지마."대구시가 추진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 대한 시민사회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4.9인혁열사계승사업회와 대구경부추모연대 등이 참여하는 '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 범시민운동본부(준)'는 16일부터 대구시의회 앞에서 '박정희 광장·동상 건립 반대'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첫날인 16일에는 임성종 대구경북추모연대 대표와 신은정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수석본부장,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위원장이 1인 시위를 벌였다. 매일 3번 1시간씩 의회 앞에서 다른 시민단체 인사들이 릴레이 1인 시위 피켓팅을
내 손자 같다며 눈물을 흘리는 할머니, 10년 전 참사를 학교에서 접하며 아직도 그때가 생생하다는 청년, 희생자들의 얼굴을 외우려는 듯 304명의 영정사진을 한동안 지켜보던 어머니.4.16 세월호참사 10주기 당일,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향소에 대구 시민들의 발길이 잇따랐다.'대구4.16연대'는 중구 동성로 CGV대구한일 앞에 16일 오후 '세월호참사 10주기 시민분향소'를 마련했다. 분향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시내를 걷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분향소에 들러 국화꽃을 놓고, 향을 피운 뒤 묵념했다. 1시간
총선이 끝났다. 시민들의 윤석열 정부 2년에 대한 심판은 매서웠다. 먼저 민주당에 대해서는 21대 총선에서 180석을 차지하고도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고, 선거 막판에 여러 가지 설화와 문제가 드러난 후보가 있음에도 지지했고, 창당 한 달 만에 12석을 차지한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는 ‘뭐가 문제인지 알겠는데 중요한 건 심판’이라는 민심이다. 뜨거운 민심은 투표율로 표출되었다. 가장 먼저 치러진 재외선거 투표율은 62.8%였고, 사전투표율은 31.3%로 이는 모두 역대 최고치이다. 최종 투표율은 1992년 14대 총선 투표율(71
300명의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가운데 대구경북에서 정통 야권으로 당선된 유일한 정치인은 임미애(57.여)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자 한 사람 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녹색정의당, 진보당, 새진보연합, 개혁신당 등 민주진보야권 후보들은 한 사람도 보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의 비례대표 중 4명이 TK 출신이라고는 하나 대부분 10대 학창 시절을 제외하면 서울에서 생활했고, 정치에 입문한지도 얼마 안된 인사들이다. 정치 입문 기간이나 정치 이력을 보면 사실상 임미애 당선자 홀로 TK 야권에서 금배지를 달
대구지역 장애인단체가 지난 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발생한 장애인 참정권 침해 사례를 모아 국가인권위원회에 집단으로 진정을 제기했다.'대구15771330장애인차별상담전화네트워크',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는 15일 오전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들이 차별 없이 투표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지난 2월 5일부터 4월 10일까지 2개월 동안 전화, 대면 상담 등을 통해 진정인을 모집했다. 그 결과 52건이 접수됐다. 이중 20건은 참정권, 32건은 일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10년이 지나도 늘 함께""마음 속 깊은 곳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겠습니다.""10년 전 진실을 밝혀주세요." "세월호 10년 진실은 어디에...""세월호 참사 10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우리는 책임을 물었지만 국가는 책임을 묻었다."대구 동성로 골목을 가득 채운 노란색 종이배와 노란 리본. 종이배와 리본마다 애절한 글귀가 적혔다.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사흘 앞두고 대구시민들이 추모의 마음을 담았다.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아직도 진실을
제22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46명 당선자 가운데 대구경북 출신은 7명이다. 대구경북 출생, 학교 졸업 등 연고가 있거나 정치적 이력을 TK에서 보낸 경우다. 정당 별로 보면, 더불어민주연합 1명, 국민의미래 2명, 개혁신당 1명, 조국혁신당 3명 등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 명부를 보면, 비례 1석을 얻기 위한 매직 넘버 '3%'를 넘긴 곳은 고작 4개 정당 뿐이다. 제22대 총선 비례 정당은 모두 38개로 역대 가장 많았다. 하지만 34개 정당들은 국민들로부터 선택 받지 못하고 3% 벽을 넘지 못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대구 곳곳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사회를 기원하는 행사들이 열린다. '세월호참사 10주기 대구시민위원회'와 '대구4.16연대'는 오는 1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진실·책임·생명·안전을 위한 세월호 참사 10주기 대구시민대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사전 행사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다양한 부스를 운영하고, 거리공연과 전시도 진행한다.부스는 ▲세월호 기억리본 만들기(노란리본공방) ▲세월호 부모들이 직접 만든 상품 판매(대구4.16연대) ▲세월호 관련 도서 전시(새
치욕스럽고 생경한 '갈릴리의 평화 작전'1982년 레바논 전쟁은 이스라엘에서 갈릴리의 평화 작전(Operation Peace for Galilee)이라고 불린다. 예수의 탄생지인 나자렛이 있는 갈릴리라는 지명에 평화라는 단어를 조합한 이 이름은 참으로 치욕스럽고 생경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1982년 6월 시작된 전쟁은 10주를 끌다가 8월 12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베이루트 철수를 위한 최종 조건이 타결되고, 8월 말부터 9월 1일 사이에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전사들 수천명이 베이루트를 떠나면서 끝이 났다. 1982년 6월 6일, 이
대구 북구 침산동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법정에서 울분을 토했다.전세금도 받지 못하고 집에서 쫓겨날 위기인데, 재판마저 지연돼 가해자 처벌조차 지지부진한 탓이다.대구지법 제1형사단독(부장판사 박성인)은 지난 11일 오후 '사기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구 북구 침산동 한 빌라 임대인 40대 A씨에 대한 2차 공판을 열었다. A씨는 이 빌라에 사는 입주민 17가구(모두 39명)의 전세 보증금 15억 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대부분 20대에서 40대 청년이거나 신혼 가구들이다. 피해자들은 지난해 5월 임대인 A
22대 국회의원 총선은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175석을 비롯해 야권이 192석을 가져가는 압도적 승리로 막을 내렸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해 108석에 그치며 민심의 회초리를 맞아야 했다. 그러나 대구경북은 25석 모두 국민의힘이 차지하며 4년 전과 똑같은 '보수 싹쓸이'가 되풀이 됐다. 4월 10일 치러진 총선, '당선자 없음'의 성적표를 받아든 대구경북의 야4당은 11일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지와 성원에 대한 감사,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는 인사, 그리고 다시 힘을 내겠다는 각오가
대구경북 지방의원 재보궐선거도 총선과 마찬가지로 '보수'가 압승했다. 총선과 함께 치러진 재보선 TK 6석 중 3석은 국민의힘이, 2석은 보수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대구 수성구의원 재보선에서만 더불어민주당이 1석을 챙겨 '풀뿌리' 정치에 희망을 살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새벽 4시 100% 개표를 진행한 결과, 대구 재보궐선거 2곳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1석씩 나눠가졌다. 대구 ▲'수성구라'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전학익(55) 후보가 37.28%의 득표율로 무소속 배광호(50) 25.40%, 김삼조(56) 1
1985년 이후 31년 만에 민주당 계열로 대구에서 당선된 2016년 김부겸(수성갑)·홍의락(북구을), 그러나 불과 4년 뒤 모두 사라졌고 2024년 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도 '민주진보' 당선자는 아무도 없었다. '야권연대', '민주진보 단일후보'라는 힘모음도 두텁고 높기만 한 대구경북 보수의 벽 앞에 가로막혔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1일 새벽 2시 개표 집계 결과, 대구 12곳과 경북 13곳 등 TK 25곳의 선거구 중 경북 경산시를 제외한 나머지 24곳에서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당선자의 득표율도 대구 중구·남구(5
대구경북 국회의원 25석 모두 '보수'가 싹쓸이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4.10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새벽 2시 현재 대구 12개 선거구 모두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대구는 ▶중구·남구 김기웅(62) ▶동구·군위군갑 최은석(56) ▶동구·군위군을 강대식(64) ▶서구 김상훈(61), 북구갑 우재준(35) ▶북구을 김승수(58) ▶수성구갑 주호영(63) ▶수성구을 이인선(64) ▶달서구갑 유영하(61) ▶달서구을 윤재옥(62) ▶달서구병 권영진(61) ▶달성군 추경호(63) 후보가 사실
KBS·MBC·SBS가 10일 6시에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비례대표 포함 더불어민주당은 178~197석, 국민의힘은 85~105석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대구경북은 25석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권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12곳은 국민의힘 후보가 대부분 60~70% 득표로 예상된 반면 민주당 후보들은 25~30%대 초반에 그쳤다. 다만 경북 경산시는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 47%, 무소속 최경환 후보 40%로 '경합' 국면이었다. 그러나 최 후보가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출신인 것을 감안하면 '보수 싹쓸이' 변화는 없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최종 투표율이 65.0%로 잠정 집계됐다. 대구 62.4%, 경북 64.5%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 오후 6시 기준 투표율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국 유권자 44,280,011명 가운데 14,017,618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국 투표율은 65.0%다. 제21대 총선 최종 투표율 66.2%보다 1.2% 낮고 제20대 총선 58.0%보다 7% 정도 높다. 지난 제15대~제20대 총선까지 6번의 총선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 최종 투표율은 전국 66.2%였다. 당시 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투표일 당일에도 경북지역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이 잇따랐다. 경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지를 촬영해 SNS에 게시한 혐의로 A씨를 10일 경산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총선 사전투표 첫 날인 지난 5일 경산시민회관에 마련된 경산 동부동사전투표소의 기표소 안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지역구와 비례대표 선거 투표지 각 1장을 촬영해 같은 날 본인이 가입한 특정 후보자의 네이버 밴드 계정에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제167조 투표의 비밀보장) 제3항, 제241조(투표의 비밀침해죄) 제1
제22대 국회의원 총서 대구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은 49.9%로 4년 전 총선 같은 시간보다 0.2% 올랐다. 하지만 전국 투표율 51.1% 보다는 약간 저조했다. 사전투표율은 전국에서 꼴찌를 차지했지만, 당일 투표율은 전국에서 11번째로 높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 오후 1시 투표율을 잠정집계한 결과 대구 전체 유권자 2,051,656명 가운데 1,024,051명(우편·사전투표 530,501명)이 투표해 49.9%의 투표율을 보였다. 4년전 2020년 제21대 총선 당시 같은 시간의 투표율(49.7%)에 비해 0.2%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