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 공포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해 노동계가 반발했다. 민주노총 대구·경북지역본부와 윤석열심판 대구시국회의, 경북시국행동은 28일 국민의힘 대구경북 시.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된 노조법 2조와 3조, 방송 3법 공포를 거부하는 윤 대통령을 규탄한다"며 "정당한 국회 절차를 거쳐 통과한 법안을 거부 말고 즉각 공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헌법에 명시된 노동3권을 제대로 보장하고, 정치권 입김에서 벗어나 언론 자유를 지키는 상식적 법안"이라며 "그런데 윤 대통령은 국회 고유의 입법권
1970년 11월 13일, 22살의 나이에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노동자들의 권리를 외치고 산화한 고(故) 전태일 열사.그가 "내 생에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라고 표현했던 대구 중구 남산동 옛집에 '전태일 기념관' 건립을 위해 시민모금을 추진한다. ▲ '전태일 53주기 기념식' (2023.
#유독 요리 연기가 빠지지 않던 대구의 한 중학교 급식실. 알고보니 후드가 고장났다.밖으로 빠져나가야 할 연기가 역회전해 안으로 다시 들어왔다. 시공이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다. 2년간 모두 14명의 급식실 노동자들이 발암물질로 알려진 '조리흄'에 노출되는 피해를 입었다.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시동부교육지원청에 9일 확인한 결과, A중학교 급식소 환기시설 부실시공으로 재공사가 진행 중이다. 설치된 후드와 시설들을 뜯어내고 환기시설을 다시 설치하고 있다. A중학교는 지난 2021년 3월 급식실 현대화 공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후드를 교체
대구시교육청이 내년 초중고 전체 학급 수를 현재보다 353개 줄이고, 교사 정원도 420명 감축하는 정책을 발표하자, 현장에서 "공교육 여건이 악화되고, 노동 여건이 열악해질 것"이라고 반발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지부장 김도형)는 6일 오전 대구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 감축에 따른 학급 수 감축은 교육 여건을 악화시키는 행위"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대구지역 9개 구.군에 생활임금 조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시도 전국 17개 시.도 광역지자체 중 가장 늦게 시행하는데, 기초지자체는 관련 조례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대구지역 9개 구.군에 2일 확인한 결과,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하거나 입법을 예고한 곳은 한 곳도 없다. 지난 2013년 생활임금제도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대구시가 조례 제정 후 첫 생활임금을 시급 1만 1,378원으로 고시했다.대구시(시장 홍준표)에 30일 확인한 결과, 시는 지난 25일 내년도 생활임금을 시급 1만 1,378원으로 고시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37만 8,002원(1주 소정근로시간 40시간 근무, 월 209시간 기준)이다. 내년도 최저임금 9,860원보다 15%가량 많다. ▲ '대구
대구 공무원들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무개념·무원칙·무책임"이라고 규탄했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본부(본부장 조창현)는 26일 오후 중구 동성로 CGV한일극장 앞에서 '무개념, 무원칙, 무책임 홍준표 대구시장 규탄 집회'를 열었다.대구시 공무원들을 포함해 대구 9개 구.군의 공무원 200여명이 동성로에
노동자가 최소한의 생활 여건을 보장할 수 있도록 도입된 '생활임금제'지난 2013년 생활임금제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대구 9개 구.군은 조례조차 없다. 대구시는 이제야 생활임금 조례 시행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노동 당사자를 배제한 위원회 구성이라는 비판이 나왔다.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 한민정)은 지난 23일
대구시교육청이 올해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한 번도 개최하지 않아, 노조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강은희 대구교육감을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9일 오전 대구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은 강은희 대구교육감을 대구노동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 노사가 간호인력을 70명 충원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노조는 사흘만에 총파업을 종료했다. 경북대병원 노사 양측에 확인한 결과, 13일 오전부터 칠곡경대병원에서 진행한 교섭이 타결돼 오후 6시 부로 파업을 철회했다. 지난 11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지 사흘 만이다.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다음날인 14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경북대병원 노사는 13일 오전 9시부
경북대학교병원 노사 막판 교섭이 결렬되면서 노조가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총파업 첫날인 11일 오전 경북대병원 삼덕동 본원은 어수선했다.병원 곳곳에 총파업 안내문이 붙었다. 파업 지지 현수막도 걸렸다. 진료를 보고 나온 시민들은 안내문을 읽어보기도 했다. "진료가 불편하다", "큰 차질을 느끼지 못했다"는 등 대구 시민들의 현장 반응은 엇갈렸
경북대병원 노조가 "필수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1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다.병원과 10일 오후 진행한 마지막 교섭이 결렬돼 내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경북대병원 삼덕동 본원과 칠곡분원 등 경북대병원 노동자 7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한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부 경북대병원분회(분회장 우성환)에 따르면, 지난 2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구에서 건설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하자, 노조가 "명백한 인재"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건설노조 대경지부(지부장 직무대행 공병열)는 5일 오전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서부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비를 절감하려는 회사가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해 산재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언어, 체불, 교통, 결혼, 출산 등 대구지역에 사는 이주노동자들이 한국 생활 중 겪는 어려움은 다양하다. 타향살이도 힘든데 잠시 기댈 곳조차 없어 더 서럽다. 지역에서는 '대구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지난 13년 동안 이주노동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 하지만 이주노동자들은 더 이상 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윤석열 정부가 내년 전국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예산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대구지역 학교 경비노동자들과 청소노동자들은 우울하다.경비노동자들은 긴 연휴에 하루도 쉬지 못하고 엿새동안 학교에 갇혀 일해야 하고, 청소노동자들은 다른 직군에 비해 적은 휴가비를 받는 '차별'에 시달리고 있는 탓이다. 매년 차별 해소를 요구했지만 대구교육청은 대안이 없다.
대구지역 노동계가 "교사들이 학교 돌봄 정책으로 업무 과중에 시달린다"며 "돌봄전담사로 업무를 이관하라"고 촉구했다.민주노총대구본부(본부장 이길우)는 19일 오전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 돌봄 행정업무 배제·돌봄전담사 근무시간 확대"를 요구했다.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햇볕이 안들고 환기가 안돼 숨막히는 지하실. 냉·난방기가 없어 여름은 찜통, 겨울은 냉골이다. 옥상도 비슷하다. 1평도 안되는 곳에서 먹고 쪽잠을 잔다. 대구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의 열악한 쉼터다. 법과 행정의 사각지대에서 수년간 보호받지 못하던 임계장(임시 계약직 노인장) 경비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대구지역에서도 아파트 경비원 휴게시설 설치 기준을 손본다. 대구시의회(의장 이만규)는 15일 '대구광역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원안을 가결했다. 국민의힘 김대현(서구1) 대구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로,
대구지역 노동계가 '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하며 여야 대구 당사를 행진한다.민주노총 대구본부(본부장 이길우)는 15일 오후 4시부터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대구지역 대행진'을 열고 "노조법 2·3조 개정안 국회 통과"를
"부산에 도착하는 열차번호 043 KTX 운행 중지" 철도노조의 총파업 첫 날인 14일 오후 동대구역 전광판에 잇따라 열차 운행 중지, 취소 문구가 떴다. 시민들은 계속 전광판을 들여다봤다. 중지 안내 방송도 계속 이어졌다. 한숨을 쉬는 시민, 전화하는 시민, 휴대폰으로 다른 티켓을 예매하는 시민 등 현장 반응은 엇갈렸다. 주세경(27)씨는 업무 차 대구에 들렀다가 예매한 오후 티켓이 취소됐다. 휴대폰을 통해 다른 시간대 티켓을 서둘러 예매했다. 그 표도 금방 동났다. 주씨는 "파업으로 조금 불편하지만 노조의 파업을 지지한다"고 밝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구경북 노동자들이 받지 못한 체불임금이 735억원에 이른다. 1년 전 이맘때와 비교해 체불액은 31.3%나 늘었다. 전국 평균 증가율보다 7.4%나 높다. 체불 피해가 가장 많은 업종은 건설업이다. 건설노동자 5명 중 1명꼴로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용노동부에 11일 확인한 결과, 2020년 전국 체불액은 1조5,830억원, 2021년 1조3,505억원, 2022년 1조3,472억원이다. 올 상반기 체불액은 8,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6,655억원보다 23.7% 늘었다.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