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의 폐지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드높다. 대한민국의 원로라고 자처하는 분들이 어깨띠를 두른 채 비장한 표정으로 시국선언을 하고, 광화문에서는 폐지를 반대하는 격렬한 집회가 열렸다. 한편으로는 얄팍하게 표 계산을 하면서 소신을 묻어둔 채 폐지와 존치, 개정 사이를 헤매고 있는 정치인들도 보인다. 표 계산을 하는 정치인들은 그렇다고 치고, 왜 이렇게 폐지
“나는 살고 싶다. 당신의 목숨도 중요하듯, 내 목숨 역시 중요하다. 여기서 제발 나가달라” 한국인 피랍자 김선일씨의 절규가 너무나 가슴 아프다. 아니 가슴의 아픔을 넘어 정부의 안일한 대응에 분노가 치솟는다. 이 문제는 김선일씨와 그의 가족들의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바로 김선일씨가 서 있던 그 자리에 내가 설 수도, 당신이 서 있을 수도, 아니
지난 22일 룡천 열차사고로 최소 150여명의 주민들이 사망하고, 아직 정확한 인원조차 확인되지 않는 많은 수의 동포들이 부상으로 고통 당하고 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재산 피해 규모만도 5천억 원에 달한다”고 전합니다.남측에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각종 언론들은 앞다투어 부녘 사회의 낙후된 시설과 폐쇄성에 대해 집중 부각하며 호들갑을 떨었고, 갑작
이라크 침략1년, 전쟁의 명분 지난 3월 20일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 1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날 지구촌에서는 약 2백만명이 반전시위를 벌였다. 미국에서만 3백 8개도시에서 반전집회가 열렸다. 미국인들은 "석유 한 갤런에 피를 얼마나 흘려야 하나", "거짓말쟁이인 부시를 떨어뜨려 세계평화 되찾자"는 피켓이 눈길을 끌었다. 전쟁의 수괴인 부시는 미국
거대 야당에 의한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하여 전 국민의 70%이상이 반대 입장을 분명하고도 평화로운 방법으로 표출하고 있다. 탄핵안을 가결한 힘 있는 거대 야당은 시민들의 집회에 대하여 처음에는 “국민들이 무지해서 그러니 실체를 알고 나면 거품이 곧 빠질 것이다”라는 식으로 얘기하다가 갈수록 자신들의 지지율이 하락하자 이번에는 방송의 편파적 보
탄핵심판은 고위공직자의 직무상 헌법 또는 법률위반행위에 대해서 심판하는 헌법재판입니다.헌법은 국민의 총의가 집약되어 있는 일국의 최고 규범이고, 그 존립근거는 헌법 제1조에 있듯이 주권을 가진 국민의 뜻, 민주적인 정당성입니다. 따라서 탄핵심판 역시 민주적인 정당성에 바탕을 둔 헌법에 규정된 제도인 만큼 국민의 뜻에 합치되어야 합니다.탄핵이 다수 의석을 가
여든 다섯번째 3.1절이다. 3.1 만세 운동은 60년 4.19 혁명, 80년 5.18민주화운동, 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져, 마침내 이루고야 마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시금석이다. 그러나 오늘날 3.1절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할 만큼 오늘날 3.1절의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는가? 평상시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독립유공자를 불러 포창하는 기관장 중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