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특검' 찬성 64.7% > 반대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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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권은희 가장 신뢰" 40% / 경찰 수사발표 "허위" 56% / 대통령 긍정평가 하락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여론은 국회 국정조사에 실망감을 보이면서 '특별검사제' 도입에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 직무에 대한 '긍정평가' 의견은 지난 5월 '윤창중' 파문 때보다 더 낮아졌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8월 21일 전국 만19세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993명을 조사한 결과,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 즉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찬성' 의견이 64.7%로, '반대'(27.6%)보다 37.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무응답: 7.7%).

자료 / 리서치뷰
자료 / 리서치뷰

특검에 대한 '찬성' 의견은 남성(61.6%)보다 여성(67.8%)에서 더 높았고, 60대(찬성 40.3%. 반대 42.7%)와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30.6%. 반대 59.3%)을 제외한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특검 도입 찬성의견이 더 높았다.

국정조사 "불충실" 69.9%...원ㆍ판ㆍ권은희 중 가장 신뢰 "권은희" 40.4%

최근 53일간 진행된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는 "불충실하다"는 의견이 크게 높았다. "이번 국정조사가 관련 의혹들에 대한 진상규명에 얼마나 충실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충실' 의견은 24.4%에 그친 반면, '불충실' 의견은 69.9%로 '충실' 의견보다 45.5%포인트나 더 높았다.(무응답: 5.6%).

또 "이번 국정조사 핵심증인이었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세 사람 중에서 가장 신뢰가 가는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0.4%의 응답자가 권은희 전 수사과장을 꼽았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12.4%, 김용판 전 서울청장은 9.0%에 그쳤다.(무응답: 38.2%).


대선 3일전 경찰 발표 "허위" 56.6% > "사실" 23.8%...TK 등 전 지역 "허위" 여론 높아


대선 3일전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서는 "허위 발표"라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대선 3일전 경찰은 국정원 여직원이 박근혜 후보나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ㆍ비방 게시글이나 댓글을 게재한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는데,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으로 판단할 때 당시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어떠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56.6%는 '특정후보에게 유리 또는 불리하게 할 목적으로 증거를 조작해 허위로 발표한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선거와 무관하게 사실에 근거해 수사결과를 발표한 것'이라는 응답은 23.8%로 나타났다.(무응답 : 19.5%).

특히, 대구/경북(사실에 근거한 발표 37.6%, 허위발표 43.9%)과 부산/울산/경남(사실 26.4%, 허위 49.7%)을 포함해 전 지역에서 '특정후보에게 유리 또는 불리하게 할 목적으로 증거를 조작해 허위로 발표한 것'이라는 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대(사실 40.0%, 허위 20.1%)에서만 '사실에 근거한 발표'라는 의견이 더 높았고, 19/20대(사실 22.8%, 허위 67.2%)와 30대(사실 10.0%, 허위 82.5%), 40대(사실 12.0%, 허위 72.5%), 50대(사실 34.3%, 허위 42.7%)는 '허위발표'라는 의견이 더 높았다.


박 대통령 "잘함" 45.8%...7월 말보다 6.6%P 하락, '윤창중' 파문 때보다 1.3%P 낮아

박근혜 대통령 직무에 대한 '긍정평가' 의견은 지난 5월 '윤창중' 파문 때보다 더 낮아졌다.
"박근혜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면 잘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잘함' 의견은 45.8%로 '잘못함'(38.9%)보다 6.9%포인트 높았다.(무응답: 15.3%). 그러나, 이 같은 긍정평가는 '윤창중' 파문이 불거졌던 지난 5월 14일 조사(47.1%)보다 1.3%포인트 더 낮다. 또, 지난 7월 30일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52.4%에서 45.8%로 6.6%포인트나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4.9%에서38.9%로 4.0%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40대 이하는 부정평가가 더 높았고, 50대 이상은 긍정평가가 훨씬 더 높았다. 특히 긍정평가가 가장 높은 계층은 60대 여성(76.4%)으로 나타났고, 부정평가는 30대 여성(70.5%)에서 가장 높아 대조를 보였다.


철도 민영화, "반대" 65% > "찬성" 27.7%

정부의 철도 '민영화'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 여론이 높았다. 지난 6월말 정부가 수서발 KTX를 시작으로 4개 철도노선에 대한 철도 분할 민영화 추진방안을 밝힌 것과 관련해, "공공재인 철도를 민영화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5%가 '반대'했고, '찬성' 의견은 27.7%에 그쳤다(무응답: 7.3%). 60대(찬성 40.9%, 반대 38.3%)와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47.8%, 반대 42.0%)을 제외한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반대' 의견이 훨씬 더 높았다.


한편,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8월 21일(수) 오후 5시 50분부터 8시 40분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993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RDD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3년 7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ㆍ연령ㆍ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응답률: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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