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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선거개입, 대통령도 언론도 입을 다물었다"
대구 5차 시국대회 / "축소ㆍ외면, 침묵하는 언론도 공범...촛불은 계속"
2013년 07월 28일 (일) 13:06:06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pnnews@pn.or.kr

   
▲ "국가권력 개입 불법 조작선거 원천무효" 피켓을 든 시민(2013.7.26.동성로)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25일 국정원 사태 국정조사를 인터넷으로 봤다. 대선 전 경찰이 국정원 댓글공작을 포착해 '노다지가 나왔다'고 말한 CCTV가 공개됐다. 명확한 증거가 나왔다. 그러나, 그 사실을 보도한 방송국은 없었다. 내 머리와 가슴과 귀가 아는 사실을 가짜 언론이 속이고 있다. 왜 사실을 보도하지 않느냐. 국정원 선거개입에 대해 기사 한 줄 쓰지 않는 언론도 심판 해야 한다" (안희대. 경북 문경)


"국정원 사태는 언론에서 사라졌다. 전국 수만 명이 한 달 넘게 집회를 하고 국정조사까지 시작돼 진실이 밝혀졌지만 언론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축소ㆍ누락ㆍ은폐 보도로 실망만 안겨주고 있다. 외면하고 침묵하는 언론도 국정원 사태 공범이다. 국정조사 받아야 한다" (김성일. 대구 수성구 황금동)


   
▲ '국정원 민주주의 파괴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촉구 5차 대구시민 시국대회'(2013.7.26.동성로)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대구 시국대회가 한 달째 이어졌다. 시민들의 분노는 국정원과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언론'으로까지 번졌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와 '대구지역전문가단체협의회'를 포함한 53개 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대구시국회의>는 26일 저녁 대구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동성로 한복판에서 국정원에 납치된 민주주의를 찾습니다'를 주제로 <국정원 민주주의 파괴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촉구 5차 대구시민 시국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국정원 사태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언론의 반성과 개혁" ▶"제대로 된 국정조사 실시" ▶"해체수준의 국정원 개혁"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으며, "국정조사가 제대로 실시되고 대통령이 책임질 때까지 촛불은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국정원 대선개입,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져라"라고 적힌 피켓과 부채를 든 시민들(2013.7.26.동성로)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국정원 사태를 인물과 시간별로 정리해 설명하는 시민(2013.7.26.동성로)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5차 시국대회에는 직장인과 대학생, 초ㆍ중ㆍ고등학생, 종교인, 노동자, 농민 등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저녁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남은주 대구여성회 사무처장 사회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앞서 집회들과 마찬가지로 시민들의 자유발언과 문화공연 등이 펼쳐졌다.

시민 최정호씨는 색소폰으로 '아침이슬(양희은)'을 연주했고 김예민씨는 '물론(지아)'과 '매직카펫라이드(자우림)' 노래를 불렀다. 동구에 사는 오마린씨는 "민주주의라는 거대한 강물이 흘러가는데 물방울을 합치는 기분으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 마음을 위로하겠다"면서 도종환 시인의 '혹한기'를 낭송했다.

   
▲ '대구시민 나도 시국선언'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시민들(2013.7.26.동성로)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불법 부정 당선범 박근혜 당신이 우리의 대통령이라고?"...시국대회 현장에 걸린 현수막(2013.7.26.동성로)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특히, 이날 집회 현장에는 '대구시민 나도 시국선언'이라는 포토존이 만들어져 많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통합진보당 대구시당은 1차 시국대회부터 이날까지 한 달째 '국정원 헌정유린 규탄 서명운동'을 펼쳐 시민 2천1백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이날도 4차 집회와 마찬가지로 진짜 촛불 대신 종이촛불을 들었고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이라는 문구가 적힌 부채도 함께 들었다. 

시민들의 피켓 문구는 "박정희는 군사쿠데타, 박근혜는 선거쿠데타", "불법 부정 당선범 박근혜 당신이 우리의 대통령이라고? 인정 못해", "몸통도 아니고 책임도 없어? 닥치고 셀프하야", "국가권력이 개입한 불법 조작선거 원천무효", "박근혜 댓글 대통령 탄생" 등으로 점점 비판 수위가 높아졌다. 자유발언대에 선 시민들의 요구사항은 "제대로 된 국정조사"와 "언론의 공정보도"로 초점이 모아졌다.

   
▲ "박정희는 군사쿠데타, 박근혜는 선거쿠데타" 피켓(2013.7.26.동성로)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육성완 대구DPI 대표는 "국정조사 결과 국정원이 대선에 깊숙이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정보를 수립해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기관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을 달다 불법을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방송3사는 공정보도 대신 친정부 방송만 하고 대통령은 입을 다물었다"면서 "국정원을 개혁하고 제대로 된 국정조사가 실시돼 관련자를 심판할 때까지 시국대회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백현국 대구경북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박 대통령 위해 전 국정원장은 댓글공작을 펼쳤고, 이 사실을 감추려 현 남재준 국정원장은 짜깁기 NLL대화록을 공개했다"면서 "세계외교사에 이런 망신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중 전원 퇴장했고 국정원은 기관보고도 거부하고 있다"며 "사태 본질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언론도 엉망이다. 촛불 아닌 횃불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대구시국회의>는 내달 3일 토요일 저녁 6시 한일극장 앞에서 '6차 시국대회ㆍ시국문화제'를, 10일에는 7차 시국대회ㆍ시내행진을, 국정조사가 끝나고 이틀 뒤인 17일에는 '총집중의 날 8차 시국대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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