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방송보도 "불공정" 55.3% > "공정"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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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KBS 수신료 인상 "반대" 81.9% / 종편 "불공정ㆍ폐지해야" > "공정ㆍ유지"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과 관련한 방송 보도에 대해 "불공정하다"는 여론이 "공정하다"는 여론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81.9%로 "찬성"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최민희(민주당.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회의원이 '리서치뷰'에 맡겨 7월 18일 전국 만19세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5.3%가 국정원 정치개입 행위에 대한 방송사들의 보도에 대해 "불공정하다"고 평가했다.

자료 / 리서치뷰
자료 / 리서치뷰

"국정원의 선거개입과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에 대한 방송사들의 국정원 정치개입 관련 보도가 공정했다고 보느냐, 아니면 불공정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불공정"(매우 35%, 대체로 20.3%) 의견이 55.3%로, "공정"(매우 11.6%, 대체로 22.3%) 의견 33.9%보다 21.4%포인트 높았다.(무응답:10.8%)

"불공정" 여론은 30대에서 73.8%(공정 23.1%)로 가장 높았고, 40대(불공정 61.3%, 공정 31.3%), 19/20대(불공정 57.9%, 공정 34.6%), 50대(불공정 45.6%, 공정 38.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60대에서는 "공정" 여론이 41.4%로 "불공정"(38.6%)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

박근혜정부의 언론자유에 대해서는 "나쁜 편"(44.7%)이라는 여론이 "좋은 편"(31.3%) 여론보다 13.4%포인트 높았다. "보통" 의견은 24.0%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나쁜 편 64.1%, 좋은 편 11.8%)와 40대(나쁜 편 51.6%, 좋은 편 20.7%), 19/20대에서 (나쁜 편 53.5%, 좋은 편 16.8%)에서 "나쁜 편"이 높은 반면, 50대(좋은 편 47.2%, 나쁜 편 30.5%)와 60대(좋은 편 58.5%, 나쁜 편 24.8%)는 "좋은 편"이라는 긍정평가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만 긍정평가(좋은 편 58.2%, 나쁜 편 24.3%)가 더 높을 뿐, 서울(나쁜 편 46.6%, 좋은 편 28.7%)을 비롯해 인천.경기와 호남,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서는 "나쁜 편" 여론이 높았다.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해서는 무려 81.9%가 "반대" 의견을 보였다.
지난 3일 KBS 이사회가 현행 2500원인 수신료를 48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상정했는데, 이에 대해 "찬성" 의견은 6.5%에 그친 반면, "반대" 의견은 81.9%로 나타났다. 특히, 모든 연령ㆍ지역ㆍ계층을 불문하고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40대(92.2%)와 여성(83.3%), 인천/경기(81.4%)지역 상대적으로 "반대" 의견이 많았다.


"수신료 인상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국민부담 가중"(42.9%) > "불공정 편파방송"(31.5%) > "프로그램 질이 낮아서"(7.4%) > "KBS를 시청하지 않아서"(5.5%) 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12.7%). 또, KBS가 수신료를 인상하기 전에 선행해야 할 일로는 37.4%가 "공정성과 제작 자율성 확보"를 꼽았고, 다음으로 "국민들의 신뢰회복"(27.0%)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17.9%), "KBS 2TV 상업광고 폐지"(9.7%) 순으로 꼽혔다(무응답 : 8.0%).


채널A, JTBC, TV조선, MBN을 포함한 종합편성채널(종편)과 관련해서도 "불공정" 여론이 더 높았다. "종편에서 방송하는 시사 프로그램들이 공정하다고 보느냐, 아니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불공정" 의견은 49.0%로 "공정"(39.8%) 의견보다 9.2%포인트 더 높았다.(무응답 11.2%). 40대 이하는 불공정 의견이 더 높았고, 50대 이상에서는 공정하다는 의견이 더 높았다.


또, 응답자의 61.1%가 "종편을 시청한다"고 응답했고, "시청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8.9%로 나타난 가운데, '종편 재심의'에 대해서는 "종편을 다시 승인해 유지시켜야 한다"는 의견(32.2%)보다 "폐지시켜야 한다"는 의견(41.7%)이 9.5%포인트 높았다. "무응답"도 26.1%로 높았다. 40대이하는 "폐지" 의견이, 50대이상은 "유지" 의견이 더 높았다. 국회는 오는 9월부터 종편 재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종편에 '선거광고'를 허용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반대"(51.4%)의견이 "찬성"(30.0%)보다 높았다.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종합편성채널 4개사를 선거 방송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51.4%가 중앙선관위 개정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혔다. 특히, 전 연령층에서 "반대" 의견이 모두 높았고,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찬성 42.7%, 반대 35.0%)에서만 "찬성" 여론이 높았고 다른 지역은 모두 "반대" 의견이 더 높았다.

한편, 이 조사는 최민희 의원이 리서치뷰에 맡겨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RDD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3년 6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ㆍ연령ㆍ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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