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개월 만에 30% 아래로...내년 총선 전망은 '여야 팽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론-한국갤럽}
국힘 37%→39%, 민주당 34%→29%..."체포동의안 부결 전후 난기류"
총선, '여당 당선' 42% vs '야당 당선' 44%...연말 대비 '견제론' 낮아져
장래 대통령감, 이재명 20%, 한동훈 11%...민주당 지지층은 이재명 58%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작년 6월 이후 8개월 만에 30%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은 상승하며 민주당과 격차를 10%로 벌였다. 그러나 내년 국회의원 총선 지지세는 여야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3일 발표한 3월 1주 조사(2.28, 3.2.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 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29%,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7%, 정의당 5% 순으로 조사됐다.
 
자료. 한국갤럽(2023.3.3)
자료. 한국갤럽(2023.3.3)

지난 주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2%p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5%p 하락했다. 때문에 두 정당 격차도 지난주 3%p에서 이번 주 10%p로 벌어졌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3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22년 6월(28%) 이후 8개월 만이다.

앞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조사기관이 3월 2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2.27~3.1, 전국 만18세 이상 1,010명 조사)에서도 민주당은 27%에 그쳐 국민의힘(39%)보다 12%p 낮았다. 정의당 3%, 태도유보는 29%였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대구경북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62%, 민주당 13%, 정의당 3%, 무당층은 22%였다.

한국갤럽은 "최근의 양대 정당 구도는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의 화제성 견인,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전후 민주당 내 난기류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료. 한국갤럽(2023.3.3)
자료. 한국갤럽(2023.3.3)

이 같은 정당 지지도와 달리,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 전망에서는 여야 지지세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2%,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4%였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보수층의 73%는 여당 승리를, 진보층의 78%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고,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35%)보다는 야당 승리(53%) 쪽으로 기울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4%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21%에 그쳤으며 35%는 의견을 유보했다.

작년 12월 조사와 비교하면, 정부 지원론은 36%(12월1주)→42%(3월1주)로 6%p 상승한 반면 견제론은 49%→44%로 5%p 낮아지면서 양론이 비등한 구도로 바뀌었다.
 
자료. 한국갤럽(2023.3.3)
자료. 한국갤럽(2023.3.3)

대구경북은 정부 지원(여당 다수 당선) 57%, 정부 견제(야당 다수 당선) 33%, 모름.응답거절 10%였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양대 정당 지지도는 10%p 차이지만, 선거 전제하에서는 백중세"라고 밝혔다. 또 "이처럼 평소 정당 지지도는 현시점 유권자의 정당에 대한 태도일 뿐, 투표 행동과는 괴리가 있기 때문에 의석수 예상용 가늠자로는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 한동훈 법무부장관 11%, 홍준표 대구시장 5%,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4%,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낙연 전 대표 각각 3%, 이준석 전 대표와 원희룡 국토부장관 각각 2%, 유승민 전 의원 1% 순으로 나타났다. 5%는 그 외 인물(1.0% 미만 29명 포함), 44%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자료. 한국갤럽(2023.3.3)
자료. 한국갤럽(2023.3.3)

국민의힘 지지층(386명)에서는 한동훈 24%, 홍준표 10%, 오세훈 7%, 안철수 6% 등 여러 인물로 분산됐고(의견 유보 38%). 민주당 지지층(291명)에서는 이재명이 58%를 차지해, 이낙연(6%)과 큰 차이를 보였다(의견 유보 28%).

윤석렬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36%가 긍정평가한 반면 55%는 부정평가했고, 그 외에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지난 주 대비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1%p씩 하락했다.
 
자료. 한국갤럽(2023.3.3)
자료. 한국갤럽(2023.3.3)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357명, 자유응답)로 '노조 대응'(21%), '공정/정의/원칙'(11%), '부정부패·비리 척결', '경제/민생', '국방/안보'(이상 6%) 등을 꼽은 반면 부정평가자(555명, 자유응답)들은 '경제/민생/물가'(14%), '인사(人事)'(10%), '외교'(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검찰 개혁 안 됨/검찰 권력 과도', '독단적/일방적',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6%), '소통 미흡'(5%)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긍정평가 이유에서는 2주째 '노조 대응' 관련 내용 비중이 가장 크고, 이번 주 부정평가 이유의 '인사' 문제 급증은 정순신 국수본부장 임명·취소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의 '삼일절 연설'은 조사 기간 이틀 중 3월 2일 하루에 새롭게 등장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자료. 한국갤럽(2023.3.3)
자료. 한국갤럽(2023.3.3)

[조사 개요]
<한국갤럽> : 조사기간: 2023년 2월 28일, 3월 2일 / 표본추출: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9.4%(총 통화 10,632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전국지표조사> : 조사지역: 전국 / 조사기간: 2023년 2월 27일 ~ 3월 1일 (3일간) / 조사대상(모집단): 만 18세 이상 남녀 / 조사방법: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 표본추출: 성·연령·지역별 층화확률추출 / 표본크기: 1,010명 (가중값 적용 사례수 : 1,010명) / 피조사자 선정방법: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 응답률: 16.2% (총 6,237명과 통화하여 그 중 1,010명 응답 완료) / 접촉률: 36.4% / 가중치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2023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 point / 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
이들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