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 이유로는 '물가 인상' 등 경제·민생 문제가 가장 많이 꼽혔다.
한국갤럽이 3일 발표한 2월 1주 여론조사(1.31~2.2,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6%, 의견유보는 10%(어느 쪽도 아님 3% / 모름·응답거절 7%)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의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2%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p 올랐다. 대구경북 지지율은 긍정평가 57%, 부정평가 35%로 전국 여론과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 같은 영남권인 부산·울산·경남은 긍정평가 34%, 부정평가 54%로 전국 여론과 거의 같았다.
특히 20대의 지지율 하락 폭이 컸다. 20대의 긍정평가는 15%로, 2주 전(31%) 대비 16%p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15% 상승(49%→64%)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1순위로 꼽혔다.
부정평가자(548명, 자유응답)들은 그 이유로 '경제/민생/물가'(15%)와 '외교'(14%),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이상 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6%), '발언 부주의'(4%) 등을 지적했고, 긍정평가자(341명, 자유응답)들은 '외교'(13%), '공정/정의/원칙'(8%), '경제/민생',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6%), '국방/안보', '노조 대응'(이상 5%) 등을 꼽았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부정평가 이유에서 물가 인상 등 경제 관련 언급이 늘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함께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떨어졌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6%, 정의당 5% 순으로 조사됐는데,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2%p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2%p 상승했고 정의당은 똑 같았다.
대구경북의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53%, 민주당 21%, 정의당 4%, 기타 2%, 무당층 20%로 나타났다. 전국 주요 권역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은 가장 높은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가장 낮았다.
[조사 개요]
조사기간: 2023년 1월 31일~2월 2일 / 표본추출: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8.7%(총 통화 11,441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이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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