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국회의원 '새 인물로 교체' 56.5%...'국힘 대표' 민심과 당심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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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대구경북' 여론조사
2024 총선 '새 인물' 56.5%, '재당선' 34.6%
국힘 당 대표...나경원·유승민 접전, '국힘' 지지층은 나경원 우세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절반 이상이 2024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현재 지역구 의원들이 새 인물로 교체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오는 3월로 예정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여론에서는 대구경북 유권자와 국민의힘 지지층 간에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대구에 본사를 둔 <영남일보>가 3일 보도한 여론조사(12.25~27. 대구경북 만18세 이상 1,002명 조사) 결과, 2024년 총선에서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구에 현 국회의원이 출마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다른 인물로 바뀌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6.5%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현 국회의원이 재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4.6%에 그쳤다. 새 인물로 바뀌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21.9%P 더 높은 셈이다. 영남일보는 3일자 기사에서 "시.도민들은 차기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새로운 인물로 교체되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새 인물 교체' 여론이 70.7%로 '재당선' 여론(16.7%)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은 다른 새 인물로 바뀌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89.3%로 높은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재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6.7%로 '새 인물 교체' 여론(43.2%)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대구경북의 현 국회의원은 지역구 25곳(대구 12, 경북 13)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후보가 '무소속'으로 당선됐으나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2022년 6.1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당선됐고, 홍 의원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역시 국민의힘 이인선 후보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당시 2022년 총선에서 당선된 이들은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소속이었다.
 
<영남일보> 2023년 1월 3일자 3면(특집)
<영남일보> 2023년 1월 3일자 3면(특집)

오는 3월 8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해서는 대구경북의 '민심'과 국민의힘 지지층의 '당심'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를 물은 결과, 대구경북 전체 여론은 나경원(22.1%)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유승민(19.9%) 전 의원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나경원.유승민 다음으로 안철수(13.9%)·주호영(11.3%)·김기현(7.3%) 의원, 황교안 전 총리(3.9%), 권영세 장관(3.2%), 조경태 의원(2.6%), 권성동 의원(1.3%), 윤상현 의원(1.0%)의 순으로 조사됐고, 기타 다른 후보는 3.6%, 지지후보 없음·잘 모름은 10.0%였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경원 부위원장이 30.3%로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인 반면 유승민 전 의원은 7.9%에 그치며 주호영(15.2%)·안철수(14.5%)·김기현(10.4%) 의원보다도 낮았다. 이들 다음으로 권영세 장관(4.5%), 황교안 전 총리(4.4%), 조경태(2.8%)·권성동(1.7%)·윤상현(1.1%) 의원의 순이었다.

영남일보는 "지난해 영남일보 창간특집 조사(2022년 10월5~7일)와 비교하면 차기 당 대표 적합도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나경원 부위원장(23.0%→30.3%)은 7.3%포인트, 김기현 의원(9.0%→10.4%)은 1.4%포인트 상승했으며, 유승민 전 의원(12.6%→7.9%)은 4.7%포인트, 주호영 의원(19.0%→15.2%)은 3.8%포인트, 안철수 의원(17.9%→14.5%)은 3.4%포인트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남일보가 2일 보도한 같은 조사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64.5%로 더불어민주당(18.0%)·정의당(2.4%)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1.9%, 기타 정당 2.1%, 잘 모르겠다 1.2%였다. 영남일보는 "지난해 10월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61.9%→64.5%)은 2.6%포인트 상승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22.3%→18.0%)은 4.3%포인트 하락했다"고 전했다.
 
<영남일보> 2023년 1월 2일자 4면(특집)
<영남일보> 2023년 1월 2일자 4면(특집)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5.6%(매우 43.8%·다소 21.8%)로 집계됐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1.6%였고 '잘 모름·무응답'은 2.7%였다. 영남일보의 10월 조사와 비교하면 52.7%→65.6%로 12.9%p 높아졌고 부정평가는 11.7%p(43.3%→31.6%) 줄어들었다.

[조사 개요]
△조사의뢰: 영남일보 △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 △조사일시: 2022년 12월 25~27일 △대상: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무선 가상번호(SKT·KT·LGU+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89.6% 유선 RDD(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10.4% △응답률: 3.6% △오차 보정 방법: 2022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용: 정당 지지도 및 국정수행 평가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에이스리서치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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