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강경대응, 주 52시간 폐기'...원칙과 독단, 엇갈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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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한국갤럽]
윤 지지율 36%...5개월 만에 30%대 중반으로 올라서
취임 첫해 3분기 평균, 윤 30%...문재인 73%, 박근혜 60%
국힘 36%, 민주 33% / 경제 전망 '나빠질 것' 60%, 비관론 장기화


운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5개월 만에 3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노조 강경 대응과 문재인 케어 · 주 52시간 폐기 같은 강공 태세는 '원칙 추구'와 '독단적'이라는 엇갈린 평가를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12월 3주 조사(12.13~15,전국 만18세 이상 1,001 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6%,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6%로 조사됐다. 의견 유보는 8%(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였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 52%, 부정평가 38%로, 전국에서 긍정평가는 가장 높고 부정평가는 가장 낮았다.  

지난주와 비교해 윤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3%p 오른 반면 부정평가는 3%p 내렸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중반으로 올라선 것은 지난 7월 첫째 주(37%)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자료. 한국갤럽(2022.12.16)
자료. 한국갤럽(2022.12.16)
자료. 한국갤럽(2022.12.16)
자료. 한국갤럽(2022.12.16)

윤 대통령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364명, 자유응답)로 '노조 대응'(20%), '공정/정의/원칙'(16%), '전반적으로 잘한다'(10%), '결단력/추진력/뚝심'(7%), '주관/소신'(6%)을 꼽은 반면 부정평가자(557명, 자유응답)는 '독단적/일방적'(1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11%),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소통 미흡'(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7%),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5%), '인사(人事)', '외교'(이상 4%), '통합·협치 부족', '직무 태도'(이상 3%)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긍정평가 이유에서는 2주째 노조 대응이 최상위, 부정평가 이유에서는 소통 관련 언급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또 "최근 대통령은 노조 강경 대응에 이어 문재인 케어와 주 52시간 폐기를 공식화하는 등 야권(또는 전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다"며 "이러한 정책 강공 태세가 대통령 긍정평가자에게는 원칙 추구로, 부정평가자에게는 독단적으로 비치는 듯하다"고 밝혔다.
 
자료. 한국갤럽(2022.12.16)
자료. 한국갤럽(2022.12.16)

윤 대통령의 취임 첫해 3분기 직무평가 평균 30%(2022년 10~12월 평균)로 이명박(24%).노무현(29%) 전 대통령보다는 높지만 문재인(73%) 박근혜(60%) 전 대통령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역대 취임 첫해 3분기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53%(1988년 7월), 제14대 김영삼 83%(1993년 9월 24일), 제15대 김대중 56%(1998년 9월), 제16대 노무현 29%(2003년 9월 20일), 제17대 이명박 24%(2008년 8월 23일), 제18대 박근혜 60%(2013년 7~9월 평균), 제19대 문재인 73%(2017년 10~12월 평균), 제20대 윤석열 30%(2022년 10~12월 평균)다.
 
자료. 한국갤럽(2022.12.16)
자료. 한국갤럽(2022.12.16)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3%,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5%, 정의당 5%로,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똑같고 민주당은 1%p 올랐다. 대구경북의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58%, 민주당 20%, 정의당 6%, 기타 3%, 무당층 14%였다.
 
자료. 한국갤럽(2022.12.16)
자료. 한국갤럽(2022.12.16)
자료. 한국갤럽(2022.12.16)
자료. 한국갤럽(2022.12.16)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60%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13%는 '좋아질 것', 22%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경기 낙관론은 올해 1월 30%에서 10%대 초반으로 줄어든 반면  비관론은 29%에서 60%대까지 늘었다. 한국갤럽은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8월의 경기 전망도 이번만큼 나빴지만, 올해 하반기 비관론은 그때보다 장기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 한국갤럽(2022.12.16)
자료. 한국갤럽(2022.12.16)

[조사 개요]
조사기간: 2022년 12월 13~15일 / 표본추출: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0.9%(총 통화 9,190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이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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