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작년 12월 이후 두 달 만에 3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2월 2주 여론조사(2.7~2.9,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2%,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9%, 의견유보는 9%(어느 쪽도 아님 3% / 모름·응답거절 6%)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해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2%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p 상승했다.
특히 윤 대통령 지지율은 작년 12월 2주(31%) 이후 두 달 만에 3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12월 1주 30%까지 떨어진 뒤 31%(12월2주)→33%(12월3주)→36%(12월4주)까지 오른 뒤 1월 들어서도 37%(1월1주)→35%(1월2주)→36%(1월3주)로 30%대 중반을 유지했으나 2월 1주 34%에 이어 2주에 32%로 내려앉았다. 반면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59%로, 작년 12월 2주 이후 가장 높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일방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당무개입' 등 여당 내부 갈등이 꼽혔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자(586명, 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경제/민생/물가'(17%),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12%), '경험·자질 부족/무능함'(6%), '여당 내부 갈등/당무 개입'(5%), '소통 미흡'(4%), '발언 부주의', '공정하지 않음', '통합·협치 부족',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검찰 개혁 안 됨', '서민 정책/복지'(이상 3%) 등이 많이 지적됐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부정평가 이유에서 독단, 그리고 당무 개입 등 여당 내부 갈등 언급이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직무수행 긍정평가자(324명, 자유응답)들은 '외교'(16%), '공정/정의/원칙'(9%), '노조 대응'(7%), '결단력/추진력/뚝심', '국방/안보'(이상 5%), '경제/민생'(4%), '주관/소신', '전반적으로 잘한다',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 '변화/쇄신'(이상 3%) 순으로 꼽았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9%, 정의당 3%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2%p 오른 반면 민주당은 3%p 내리면서 두 정당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3.1%p, 95% 신뢰수준)에 근접하는 6%로 커졌다. 또 이 같은 격차는 작년 9월 3주(국힘 38%, 민주 31%) 이후 가장 크다.
대구경북의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59%, 민주당 16%, 정의당 1%, 무당층 25%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6%p 오른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5%p 내렸다.
[조사 개요]
조사기간: 2023년 2월 7~9일 / 표본추출: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0.7%(총 통화 9,397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이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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