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으로 수십만명이 사망하고 부상을 당하거나 방사능 피폭으로 고통을 입은 사람도 수십만명에 이른다. 그러나 20세기 핵무기의 피해자들은 이들에 그치지 않는다. 1945년 지구상 최초이자 최후의 핵공격 이후 미국을 비롯한 공식 핵보유국과 인도, 이스라엘을 비롯한 비공식 핵보유국들은 수많은 핵폭발 실험을 하면서 방사능 오염에 의한 피해를 초래하였다. 핵실험 대상이 된 지역은 방사능으로 오염이 되어 사람과 동식물이 살기 어려운 지역이 되었고, 핵실험 당시에 거주하고 있던 주민들은 다수가 심각한
1945년 8월 6일과 9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져 70만명이 넘는 사람이 피폭되어 수십만명의 민간인이 사망하는 참혹한 비극이 발생한다. 당시 일본의 식민지로 지배받고 있던 조선의 민초들 중에도 일제의 수탈과 강제동원으로 일본의 각 지역으로 강제징용, 징병 등으로 끌려간 사람, 일제와 그 하수인들의 꼬임에 빠져 팔려간 사람, 생존이 어려운 정도의 가난을 겪는 조선을 탈출하여 먹고살 자리를 찾아 일본에 건너간 사람 등 수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 살고 있었다. 피폭으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의 숫자는 정확히 알려져
"나이 팔십 죽을 나이가 됐습니다. 다른 욕심 없어요. 이재명 대통령님, 좀 도와 주십시오""자그마한 시골 마을 더 이상 살 수 없습니다. 우리도 국민입니다. 이 곳에서 내보내주세요""막다른 길에 몰려 캄캄합니다. 희망의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립니다""희망은 절망이 되었습니다. 제발 지옥같은 이 곳에서 벗어나서 살 수 있게 해주십시오"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월성원자력발전소 인근 마을 주민들이 지난 2일 이 대통령에게 쓴 편지다.원전제한구역 914m 기준 대상에서 빠진 월성원전 1km 이내 3개 마을 주민들이다.
10년 간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이어져 온 경북 경주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 천막농성장이 사라질 위기다. 월성원전 반경 1km 안 3개 마을주민들은 이주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10년 넘게 긴 싸움을 하고 있다. 작고 조용한 바닷가에 들어선 월성원자력발전소 4기. 한국수력원자력이라는 거대한 기업을 상대로 한 외로운 싸움. 호소할 곳이 없어 겨우 차린 게 천막농성장이다. 주민들은 양남면 나아리 '월성원전 홍보관' 앞에 농성장을 설치하고, 이곳에서 가끔 모여 회의를 한다. 농성장 기능이라곤 현수막과 피켓을 걸어놓고 요구를 들어달라
3.11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발생 이후 14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이 사고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 지도 2년째다. 해양에 오염수를 버린 횟수만 모두 10차례, 양은 7만7,000여톤에 이른다. 일본정부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2023년 8월 24일부터 지금까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온 방사능 오염수 7만7,000여톤을 모두 10차례에 걸쳐 바다에 방류했다. 11차 방류는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다. 3월 한달간 7,800여톤을 추가로 바다에 방류한다. 일본은 최소 30년 이상 계속 오
고위험 사용후 핵연료의 영구 저장시설인 '방폐장'을 지을 수 있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지난 27일 본회의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을 상정해 국회의원 300명 중 225명이 재석한 가운데, 찬성 190표, 반대 8표, 기권 27표로 이른바 '고준위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원전에서 나온 사용후 핵연료를 각 원전 부지 내에 임시 보관하고 있는데, 오는 2031년부터 순차적으로 포화 상태가 이르게 되자 이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법이다. 그 동안 관련 법이 없어서 원전 폐기물들은 임시 저장시설에 보관했
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 누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2호기 지난 12일 29톤, 4호기 지난해 6월 2.45톤, 4호기 11년 전 중수(重水) 143kg. 노후 원전인만큼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명을 연장하는 게 위험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 17일 확인한 결과, 지난 12일 오전 10시 5분쯤 경주 양남면 나아리에 있는 월성원전 2호기에서 액체 방사성폐기물 29톤이 동해 바다로 누출됐다. 이 사고로 누출된 방사성물질량은 삼중수소 11억6,000만 베크렐, 감마핵종 35만8,
월성원자력발전소 인근에 사는 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주민들의 천막농성이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원전제한구역 914m 기준 대상에서 빠진 원전 1km 안 3개 마을 주민들은 10년째 "이주대책 마련과 노후원전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주민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그 탓에 지난 2014년 8월 25일 월성원전 인근에 친 천막농성장을 2024년 9월 26일 현재까지도 접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원전에 의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길어지는 싸움은 힘겹고 외롭기만 하다. 전국 70여개 시민사
경상북도 경주시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핵오염수 2.3t(톤)이 바다로 누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유국희)는 "지난 22일 오전 7시 53분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계획 예방 정비 중인 월성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저장소에서 저장수가 배수구를 통해 환경(바다)으로 방출되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오는 8월 재가동 계획을 앞두고 지난 4월 20일부터 가동 중단 이후 정기 검사를 받고 있던 월성 4호기에서 사용 후 핵연료저장조에 보관 중인 핵오염수가 바다로 누설된 것이다. 원안위는 사용후핵연료저장조의 수위 감
대구시가 군위군에 소형 모듈 원자력발전소(SMR) 건설을 확정하자 안전성과 경제성을 놓고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군위군 주민들을 포함해 핵없는 세상을 위한 대구시민행동, 환경운동연합 대구경북광역협의회(대구·안동·경주·포항),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경실련,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녹색당 경북도당 등은 19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위 SMR 소형원전 건설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SMR 소형원전은 안전성, 경제성도 검증되지 않았다"며 "전세계 어디에도 상용화된 사례가 없는 위험천만한
대구시가 군위군에 '소형 원자력발전' 건설을 추진해 논란이다. 대구시에 7일 확인한 결과, 대구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은 대구시 군위군 소보면 일대에 들어설 첨단산업단지에 국내 1호 소형 모듈 원자력발전소 SMR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이달 내 체결하기로 했다. ■ 규모는 630만㎡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2035년부터 10년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인근에서 필요로 하는 신규 전기설비 2.2GW 중 3분의 1인 0.7GW를 군위 소형 원전에서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SMR 소형 원전은 경주 월성원전이나 부산 고리원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가 3주 가까이 또 바다에 뿌려진다. 일본 도쿄전력(東京電力)은 '처리수 포털사이트'를 통해 "28일부터 오는 3월 17일까지 제1원전 폐로 작업 차원에서 알프스(ALPS) 처리수(오염수) 7,800톤을 해양으로 4차 방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양 방출 시 일본 국내 법령에 따른 안전 기준이나 국제법과 국제 관행을 토대로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측정해 공중과 주변 환경, 농림수산품 안전을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해양 방출에 관해 조사한 결과 '국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3차 해양 방류를 하는 가운데, 대구에서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공동행동'이 결성됐다. 앞으로 동성로에서 1인 시위 등 반대 운동을 펼친다. 핵없는세상을위한대구시민행동과 대구환경운동합, 생명평화아시아 등은 9일 옛 중앙파출소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구시민공동행동(준)' 결성을 발표했다. 이들은 "2011년 후쿠시마 핵사고 12년이 지났지만 도쿄전력은 핵연료봉 하나 수습하지 못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해 바다와 생명을 죽이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천지1·2호기' 신규 원전 건설을 재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다. 경북 영덕군민들과 탈핵단체들은 "철회하지 않을 경우 반대 투쟁도 불사하겠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영덕핵발전소반대범군민연대를 포함한 영덕자치시민연대·포항시민단체연대회·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국내 에너지 정책이 크게 변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심에는 원자력발전소가 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원전 확대를 공공연히 주장해왔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다시 원전 확대 정책으로 돌아가겠다는 내용이다. 후보 당시 '탈원전 백지화, 원전 최강국 건설'이라는 한 줄짜리
여야 대선 후보들이 경북 울진군 '신한울3·4호기' 원전 건설 재개 공약을 내놓자 주민들이 반발했다.공약이 현실화 될 경우 울진군 한 지역에 모두 10개의 원전이 몰려 "안전을 위협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전은 24개다. 이 가운데 경북 동해안을 따라 모두 11개가 몰려 있다. 울진군에는 현
경주 월성원전 1호기 방사능 누출이 사실로 드러나자 인근 주민들이 폐쇄와 이주대책법을 촉구했다. 17일 월성원전인접지역이주대책위(위원장 김진일)는 "원전 방사능 누출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정부는 즉각 노후원전 월성1호기를 즉각 완전 폐쇄하고 국회는 이주대책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앞서 10일 원자력안전위원회
문재인 정부가 경북 영덕군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완전 백지화했다. 사업 10여년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12일 "사업자의 해제 신청에 따라 구역 유지 필요성이 소멸됐다"며 "지식경제부고시에 따른 '전원개발사업(천지원자력발전소 예정구역 지정)'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10년을 앞두고 대구경북 등 국내 곳곳에서 시민들이 "탈핵"을 염원했다.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시민방사능감시센터, 녹생당을 포함한 전국의 40여개 환경단체·정당이 참여하는 '후쿠시마 핵사고 10주년 준비위원회'는 25일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 1인 시위를 진행했다.대구지역에서는 장정희 대구녹색당
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 사태 조사단에 대해 '친(親)원전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경주시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위원장 주낙영 경주시장)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 사건을 조사기 위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활동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감시기구는 지난 1일 임시회의를 열고